문장과 표어
가가운데 흰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하늘색은 하느님, 갈색은 땅, 초록색은 인간을 상징한다.
붉은 색은 하느님, 땅, 인간을 위해 목숨마저 내어 놓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투신과 헌신을 상징한다.
바깥의 큰 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함'을 상징한다. 문장은 하느님, 인간 그리고 땅을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 내어놓아 투신하고 헌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그분처럼 그렇게 살겠다는 다짐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표어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게 하소서"
이 표어는 2티모 2, 8에서 사도 바오로가 티모테오에게 하신 말씀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시오"를 약간 변형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야말로 내 삶의 중심이며 이유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기억은 지나간 과거를 단순히 과거지사로 흘러 보내지 않는다. 지나간 과거를 지금 그리고 여기라는 현재의 시간과 공간 안으로 현재화시키는, 인간만이 지니는 고유한 능력이다. 아울러 아직 오지 아니한 미래를 지금 그리고 여기라는 현재의 시간과 공간 안으로 미리 앞당겨 선취시키는 행위이다. 기억의 행위를 통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서로 만나 삶을 엮어내고 역사를 창조한다.
그러므로 이 표어는 예수 그리스도를 현재화시켜 내 삶의 중심에 모셔 두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