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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권창현 요셉 신부

사랑의 원동력인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

 

미국 볼티모어시에서 한 대학 사회학 전공팀이 200명의 젊은이들이 주일미사에 참여하는 열악한 환경에 위치한 한 교회를 심층 조사하였습니다. 결론은 ‘그들에게는 희망도, 기회도 거의 없다.’였습니다. 


25년 뒤 어느 사회학 교수팀의 추적조사로 그들 중 180명을 찾아 심도 있는 면접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 중 176명이 크게 성공하여 변호사, 성직자, 의사, 사업가 등의 성공한 사회인으로 활약하고 있었습니다. 이 교수팀은 너무 궁금하여 그들에게 그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을 이룩해낸 요인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한 여선생님의 이름을 대는 것이었습니다. 


이 교수팀은 다시 그 여선생님을 방문하여 어려운 여건 속에 살아가는 학생들을 극적으로 변화시킨 무슨 비결이 있었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웃으며 대답하기를 “나는 그들 각자를 공감하며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들은 그 사랑을 감지했을 뿐입니다.” 


사랑의 힘은 이렇게 창조적이고 역동적입니다. 한 여선생님의 학생 개개인에 대한 존중과 헌신, 소명의식을 지닌 사랑은 200여 명의 주일학교 학생들을 하느님의 훌륭한 창조의 파트너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준 것입니다. 사랑은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사랑은 생을 단념하려는 사람을 살릴 수 있고, 사랑은 의기소침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을 위대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이 의미 있는 참된 사랑을 생활화해 갈 수 있도록 인격자이신 성령님을 우리 삶의 동행자, 교사, 멘토로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앞 예화의 여선생님은 성령님의 인도로 부모와 가족으로부터 비난과 무시와 방임을 경험하고 많은 정서적, 심리적 상처를 안고 있는 그들을 하느님 사랑의 눈으로 보고, 연민의 마음으로 치유시켜주었습니다. 많은 칭찬과 인정, 공감과 수용, 환대와 격려로서 자존감을 높여주고, 그들 개개인이 이 세상의 유일무이한 귀중한 존재, 하느님께서 당신 눈동자처럼 아끼시는 창조의 파트너임을 자각시켜주었던 것입니다. 사랑의 원동력인 성령님께서는 이 여선생님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존재의 의미를 자각하고, 자신 안에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깊이 통찰한 후 자아를 실현하고, 충분히 기능하는 사회의 역군으로서 발돋움을 해나갈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성령님의 인도로 참된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을 통하여 하느님의 생명을 전달하면서 살아갈 때에 인류 가족의 참된 행복과 평화가 꽃 피어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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