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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김정훈 라파엘 신부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새로운 한 주간을 시작하며 오늘 제1독서 이사야 예언자의 외침으로 형제자매님들께 인사드립니다. 

“보라, 이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이분께 희망을 걸었고 이분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이분이야말로 우리가 희망을 걸었던 주님이시다. 이분의 구원으로 우리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주님의 손이 이 산 위에 머무르신다.”(이사 25,9-10)

 

신앙인이란 하느님께 희망을 걸고 희망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마지막까지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사람. 인내로 이 수고의 시간을 견디어 내는 사람입니다.

 

환난의 시간이 적지 않습니다. 수고의 시간이 적지 않습니다. 그 환난과 수고의 시간에 우리가 결코 혼자가 아니고 하느님과 함께함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큰 축복이며 위로일까요?

홀로 겪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소중한 형제들이 있고 하느님께서 함께하십니다.

사도 바오로도 환난과 수고의 시간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필리 4,13)

 

두려움이 없다면 거짓일 것입니다. 인생에 고통이 없고 늘 기쁨만 있다 해도 그것은 참됨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움 속에 하느님께서 계시고 고통 속에 하느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신앙의 고백이 내 안에서 지성의 동의로 이루어지고 온갖 감사로 터져 나올 수 있기를!

 

이겨낼 그날이 올 것입니다. 괜한 희망 고문이 아닙니다.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임마누엘 -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잘 지내시길.

 

우리는 모두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입니다. 이 기쁨과 이 희망의 잔치에 우리 모두 함께하시기를!

 

 

“나의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영광스럽게 베푸시는 당신의 그 풍요로움으로, 여러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필리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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