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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최문성 마르코 신부

믿음직한 젊은이들을 많이 부르시어

 

올해는 우리 마산교구와 오스트리아 그라츠-섹카우교구가 자매결연을 한 지 꼭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수년 전부터 이 경축의 해를 어떻게 지낼까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50년 동안의 발자취를 정리하여 책 한 권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우리가 가진 자료를 모아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은 그라츠에 자료를 요청하고 인터뷰를 하고 글을 부탁하고. 지금은 작업 막바지에 있는데 보완 교정 감수를 거쳐 올 9월에 『그라츠-섹카우교구와 동행 50년』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1971년 9월 24일 마산과 그라츠, 양 교구장 주교님의 서명으로 시작된 자매결연에서 서로 합의한 다섯 원칙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현재 성소의 감소는 세계적인 현상이나 특히 유럽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그라츠-섹카우교구에 신부가 필요할 경우 마산교구는 신부를 파견 지원한다.”입니다. 이 오랜 약속에 따라 신의를 지키며 우리 교구 신부님 두 분이 지금 그라츠교구에서 현지인 사목을 하고 계십니다. 또 6월 둘째 주일 그라츠 자매교구의 날이 되면 우리 교구 각 본당에서는 ‘부족한 사제성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라츠교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런 기도를 바치며 그라츠로 사제를 파견해서 사목적 도움을 주는 것이 언제까지 가능할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1월 교구청 성소국에 부임해서부터 거의 매일 바치는 기도가 있습니다. 성소를 위한 기도입니다. 맡은 직무가 이 기도를 하게 만들었지만, 성소자 감소 현상은 교회의 위기이고 그 위기는 우리에게서도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성소 주일은 성소를 개발하고 육성하는 것에 더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마음 모아 기도해야 할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자각시킵니다.


“좋으신 목자 예수님, 주님께서는 사도들을 부르시어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셨나이다. 비오니, 오늘도 믿음직한 젊은이들을 많이 부르시어 주님의 제자로 삼으시고, 주님의 일꾼으로 삼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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