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
2020.03.27 15:52

진해 카리타스 봉사단

조회 수 349
Extra Form

진해 카리타스 봉사단은 2002년에 ‘진해 기술 봉사단’이란 명칭으로 시작된 봉사단체입니다. 

회원들은(초대 박우훈 베드로  단장, 2대 박성호 베드로 단장, 현재 김명철 아우구스티노 단장) 한 달에 하루 시간을 내어 어려운 이웃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부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진해시 120기동대와 연결하여 긴급 재난 구호, 집수리, 환경개선 등을 위주로 봉사하였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 봉사단의 통합 이후 재정적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몇 년간은 재능 기부만으로 이어오다가 2016년 ‘창원시 자원 봉사 우수 프로그램’에 당선되어

시 지원 80%, 봉사단 회비 20%로 순풍에 날개를 단 배처럼 이제는 큰 어려움 없이 봉사하고 있습니다.

 

2016년 마산교구 구호 봉사단을 마산교구 카리타스 봉사단으로 개명하고 활동 범위를 넓혔습니다.

마산가톨릭교육관, 명례성지, 복지관 등 교회 기관들은 물론 복지 사각 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의 집, 청소년 시설의 환경 개선,

결손 가정의 주거 시설 개선, 장애우의 환경 개선 등 지역 공동체를 위해서 집수리(전기, 수도, 조명, 도배, 장판 등)부터,

노후 시설 보수와 조경 사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많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지만 한두 가지 기억에 남는 것이 있습니다.

성탄을 앞둔 어느 해 몹시 추운 날씨에 독거 어르신(여좌동 거주)의 집이 화재로 인해서 지붕이 다 타버려

급히 봉사단을 소집하여 지붕을 새로 입히고 도배를 다시 하여 무사히 성탄을 맞이할 수 있게 도와 드리니 연신 고개를 숙이시며

“고맙다 고맙다. 젊은이들이 아니면 이 추운 겨울에 내가 어디 가서 두 다리 뻗고 자겠노?’’ 하시며 두 손을 놓지 않으시던 그 모습에

성탄에 선물을 안겨준 산타 할아버지라도 된 양, 같이 기뻐하며 어르신 손을 잡고

“어르신 사시다가 불편한 것 있으시면 저희에게 연락주세요. 도와 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리고 돌아올 때는 뿌듯함에

한 겨울 세찬 바람도 추운 줄 몰랐습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몹시 더운 여름 마산가톨릭교육관 성모님 동산 부근에

나무들이 마구 자라서 손 댈 수 없을 정도라는 연락에 우리 봉사단원들의 수고로 동산 부근의 나무 가지를 전지하며

더벅 머리 총각 같은 동산을 말쑥한 새 신랑같이 다듬어 놓고 동산에 계신 성모님을 뵙자니

산위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그날의 수고를 난포리 앞바다로 다 휘몰아쳐 날아가는 것같이 시원하였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전기, 수도 등이 문제가 생겨 방과후 아이돌봄에 지장이 있다는 연락에 전기도 고쳐 주고 수도도 손질해 주고….

그곳에는 오래된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담당 자매님이 뚜껑을 덮어 달라 요청 했습니다.

가서 보니 나무판자로 대충 덮어 놓아 장난기 많은 아이들이 열어 그 속에 빠지기라도 하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손질하여 아이들이 뚜껑을 열 수 없도록 제작했습니다.

별거 아닌 시설물이라도 봉사단원들의 섬세함이 꼭 필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때로는 자재 구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여 주위의 건재상의 도움으로 공사를 마무리할 때도 있었습니다.

주말에 봉사를 하니 자녀들이 어린 가정의 단원들에게는 주말에 자녀와 함께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작업을 시작하면서 늘 기도합니다.

‘주님! 오늘도 함께하시어 실수 없이 작업하고 성모님의 보살핌으로 단원들 모두 작은 사고도 없이 작업할 수 있게 해 달라’ 기도드리며

진해 카리타스 봉사단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기꺼이 달려가서 봉사할 것이라고 오늘도 기도로 봉헌해 봅니다.

  

가입을 원하시는 분은 010·3592·1536(김명철), 010·5919·877(배태균)로 연락주십시오.


  1. 예수성심과 성모신심의 터전 중앙동성당

    Date2020.04.29 Category본당순례 Views781
    Read More
  2. 산으로 간 사람들

    Date2020.04.24 Category영혼의 뜨락 Views322
    Read More
  3. 더욱 굳건해진 사랑의 공동체 사파동성당

    Date2020.04.03 Category본당순례 Views574
    Read More
  4. ‘청년로고스 성경통독피정’

    Date2020.03.27 Category제자들 Views366
    Read More
  5. 진해 카리타스 봉사단

    Date2020.03.27 Category제자들 Views349
    Read More
  6. ‘나일론 신자’라고요?

    Date2020.03.19 Category영혼의 뜨락 Views758
    Read More
  7. 주님이 지었네!

    Date2020.02.21 Category영혼의 뜨락 Views260
    Read More
  8. 천주교 마산교구 일반병원 사목

    Date2020.02.06 Category제자들 Views58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Next
/ 3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