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마산교구 가톨릭문학 신인상 심사 결과 및 심사평

posted Oct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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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가톨릭문학 신인상 심사가 10월 11일 교구청 3층 꾸리아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각 부문별 응모는 시 13명 98편, 수필 9명 16편, 소설 3명 3편, 동화 4명 4편이었다. 당선자는 아래와 같으며 시상식은 12월 9일 가톨릭문인회 감사미사 및 정기총회에서 함께 진행된다.

 

●시부문 당선: 함안본당 윤혁재 레오 <다구리> 외 1편
●소설·동화부문 당선: 산청본당 하해영 마리아 동화 <아름다운 나라에는>
●수필부문 가작: 월영본당 손신기 안드레아 <에덴동산>

 

심사평

시부문은 98편의 응모작 중 예심에서 시 형식만 갖춘 줄글, 인터넷상에 떠도는 좋은 글, 가톨릭 신앙이 빠진 글을 제외했다. 


이재복, 이금희, 윤혁재, 장혜숙 4명의 작품이 본심에 올랐다. 최종심에 오른 윤혁재, 장혜숙은 시적 기량에 있어서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였다. 장혜숙의 시는 맑고, 윤혁재의 능숙한 시어를 사용했다. 고심 끝에 가톨릭 신앙이 좀 더 녹아든 시를 뽑기로 하여 윤혁재 <다구리> 외 1편을 당선작으로 뽑는다.


소설·동화부문에는 소설 3편, 동화 4편이 응모했다. 
소설 3편은 모두 소설적 형상화가 부족하였다. 삶에서 겪었음직한 이야기를 여과 없이, 넋두리하듯이 썼다. 분량만 많다고 소설이라 할 수가 없다.


그에 비하면 동화 4편은 조금씩 아쉬운 점이 있으나 고루 실력을 갖춘 글이었다. 그중에서 하해영의 동화 <아름다운 나라에는>을 당선작으로 선했다. 이 동화는 상징성이 뛰어나면서 흥미롭다. 은빛호랑이와 황소를 내세워 세태를 풍자하며 독자들의 주의를 집중하게 만든다. 내놓고 가르치려는 문장을 쓰지 않고도 복음의 정신을 담았다. 매끄러운 문장과 흐름이 돋보였다. 


수필부문에는 9인 16편의 작품이 들어왔다. 1편씩만 보낸 것은 요건을 채우지 않아 심사에서 제외되었다. 이번 응모작들은 수필이라기보다는 생활문이나 신앙 수기 같은 글이 많았다. 문학상이므로 체험한 생활을 문학으로 형상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냥 열성만 보인 것이 매우 아쉬웠다.


손신기의 <에덴동산>을 가작으로 선했다. 당선작에 미치지 못하나 이후 수필 수련을 통해 발전할 가능성을 보고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신앙의 자세는 갖추고 있기에, 소재에 비추어 주제를 서술하는 섬세함이나 문장을 간결하게 구사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심사위원장- 주용민 리노 신부
▶심사위원- 도경회 스텔라 시인, 문옥영 테오도라 시인, 유희선 가타리나 시인, 유시연 레아 소설가,
                    이준호 라파엘 수필가, 조정자 이사벨라 수필가, 황광지 가타리나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