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교구장 사목교서

사목지침 <1977년>

친애하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
우리는 지난 해 10월에 교구창설 10주년 경축식을 성황리에 거행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 협력으로 우리 교구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고, 그 바탕도 이루어졌다고 자부합니다. 이점 여러분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이며 동시에 앞으로의 10년을 더 빛내도록 다짐합시다.
77년도 사목방침의 주목표는 우리들의 신심심화 운동입니다.
교회의 모든 사업은 올바른 신앙심에서 우러나와야 주님의 강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방법으로

1) 신자들의 재교육이 필요합니다. 본당마다 연중 적어도 2-3차례 묵상회를 개최합시다.

2-3일간 공동체 묵상회 형식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리 사목국에 차편을 요청하시면 강사들을 파견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2) 레지오 마리에 J.O.C. 빈첸시오 아 바울로회 등 심신 단체를 강화합니다.
3) 성령 묵상회 꾸르실료, 공동체 묵상회, 연수회를 적당한 시기에 열어 영성 생활과 평신도 사도직의 수준을 높여야 하겠습니다.
4) 특히 인성회, 어린이 전교회, 군종 후원회 등을 활발히 움직여 교구 단위를 넘어서서 전체 교회에 협력하는 풍토도 조성하여야 하겠습니다.
5) 형제적 사랑의 실천으로 본당과 본당, 유치원과 유치원 등 유가기관끼리 서로 협조함으로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해야 하겠습니다.
6) 행복한 가정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가족계획을 자연법에 따라 원활히 할 수 있게하여, 부부들의 양심에 평화를 심어주고 고백성사와 성체 성사를 자주 받도록 인도 해야 하겠습니다.
7) 협동 장신의 앙양과 물질 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신용조합운동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8) 세속 주의의 여파인지 최근에 신학교 지원자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교회의 앞 날을 위하여 성소 개발에 적극적으로 힘써야 하겠습니다.

위와 같은 목표를 향하여 우리 모두 주님의 가호 아래 힘차게 매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