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교구장 사목교서-한국천주교회 200주년

by admin posted Nov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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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교구장 사목교서

한국천주교회 200주년

1984년 교구장 사목지침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대망의 1994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올해는 하느님의 오묘한 섭리로 우리 한국 선조들이 스스로 믿음을 찾아 얻음으로써 시작된 거룩한 구원역사의 200돌이 되는 해입니다. 이 대망의 200주년을 맞은 우리는, 먼저 우리를 순교선열들과 함께 한 가족으로 불러주신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는 우리 선조들의 고귀한 순교정신을 기리며 그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이 땅에 빛이 되기 위해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이시고 세계의 목자이신 교황성하의 방한을 비롯하여 103위 복자의 시성, 전국 사목회의 등 큰 행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작년부터 시작된 구원의 성년이 지속되고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 200주년은 참으로 우리를 위해 은총을 받고 또 받는 거룩한 해입니다. 이 축복받은 해에 우리는 끊임없는 성령께서 당신의 불길로 이 땅을 새롭게 해 주시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안에 임하시어 우리 신앙인 자신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무장된 새옷을 입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200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해서 1980년 「가정성화의 해」로부터 시작하여 「이웃 전교의 해」, 「본당 공동체의 해」, 「교구 공동체의 해」를 지내면서 자신의 신앙쇄신과 선교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가정성화의 해」에는 주님을 모신 작은 교회로서 성가정을 이루는데 역점을 두었고, 「이웃전교의 해」에는 전교의 달 행사로서 전교운동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리고 「본당 공동체의 해」에는 본당별 특별행사를 비롯하여 인접 본당이 함께 모인 지구신앙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본당의 성화에 주력해 왔고, 작년도 「교구공동체의 해」에는 교구 신앙대회를 비롯한 각종 교구단위 행사와 교구사목회의를 가짐으로써 교구 인치를 위해 애썼습니다.
그리고 복자유해를 모신 본당순회 기도로써 각 본당마다 기도 가운데 신앙쇄신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토막난 어떤행사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면서 그야말로 뜻깊은 200주년을 맞이하고자 준비했던 기간이었습니다.
200주년이 되는 올해는 교구 차원의 지역사회를 넘어서 전국교회가 한마음으로 믿음과 사랑속에 하나되려는 전국 이치의 해 일뿐 아니라 교황님의 방한과 더불어 세계적인 존경을 받게 될 103위 성인들이 탄생하게 되므로 세계 교회와의 유대를 드러내고 확인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우 리는 이 200주년에 각 교구간의 협력과 유대속에서 전국 교회의 쇄신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하며 전국적인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금년도 우리 교구의 각 본당이나 각급 교회기간에서도 전국 사목교서에 보조를 맞추어 아래와 같이 교구 사목지침하에서 뜻깊은 한 해가 되도록 하시기를 바랍니다.

1. 순교 선열들을 본받아 항구하게 기도하고 탐구하자.
1) 성직자 수도자들은 먼저 솔선수범하여 형제애와 청빈의 생활과 사도직 수행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을 증거함으로써, 자신과 단체를 성화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동시에 공동피정이나 공동기도회에도 성심껏 참여함으로써 사도직에 더욱 더 매진하도록 한다.
2) 각 본당이나 기관 공동체가 매월 기도의 날을 설정하고 200주년 정신운동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성시간 자료를 활용하여 20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기도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도록 한다.
3) 각 가정이 주님을 모신 성가정으로서 일상적인 가정기도를 생활화하고 200주년 기도문과 성인 성녀께 드리는 기도, 교황성하를 위한 기도도 포함해서 바치도록 한다.
4) 주일 미사때마다 신자들의 기도 가운데 미신자드릐 선교와 쉬고 있는 신자들의 회심을 위한 기도를 바친다.
5) 한국교회의 주보이신 성모님의 도우심을 빌기위해 레지오의 활성화를 기하고 로사리오 기도를 열심히 바친다.
6) 성년 순례지정 성당을 순례하고 사순절 기간동안 성년피정의 가짐으로써 성년의 은사를 받도록 한다.
7) 선조들의 열렬한 진리탐구 정신을 본받아 성서공부의 생활하를 기함으로써 전 신자들이 복음정신으로 무장되도록 한다.
8) 정기적인 성인 신자재교육 및 주일학교 교육이나 200주년 특별 신앙강좌등을 통해 200주년 정신운동의 내용과 위신될 103위 복자들의 전기를 비롯하여 간추린 한국교회사를 공부함으로써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배운다.
9)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위해 실시될 평신도 학교와 교리교사 양성학원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참여한다.

2.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되어 적극적인 열성으로 선교하자.
1) 이 땅에 그리스도의 빛이 비추어지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지역사회의 가까운 이웃에 대한 구체적인 사랑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따라서 각본당 사목지침 빛 각 단체의 사도직 활동에 있어서 구체적인 이웃사랑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연간 목표를 설정, 이를 추진하기 위해 예산정책에도 반영한다.
2) 선교를 위한 특별기간을 설정하여 신앙인들 모두에게 선교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임을 지각토록 하여 순교선열들의 열성처럼 각자가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선교하는 열성을 가지도록 한다.
3) 레지오 마리에를 통해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선교대책을 수립하여 활동한다.
4) 쉬고 있는 신자들에게도 기도와 따뜻한 형제애를 통해 같은 신앙안에서 사랑의 재결속을 다짐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다.
이상의 사목지침에 따라서 우리 교구내의 모든 본당과 수도단체 및 교회 각 사도직 기관들이 참으로 새로운 신앙쇄신을 기하고 순교자적 이웃 사랑의 실천으로 이 땅에 빛을 밝히는 교회의 모습이 되도록 항구하게 기도해야겠습니다.


1984년 1월
천주교 마산교구장
주교 장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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