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담화

신자분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편지

posted Aug 29,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신자분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편지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저의 건강이 여러분들을 위한 종으로서의 역할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태라, 교황님께서 저의 사임 의사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차기 마산교구장이 되실 새 주교님도 머잖아 선정해 주실 것입니다.

 

또한 저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교구를 다음 주교님이 나실 때까지 잘 이끌어 가도록 저희 교구 사제이신 신은근(바오로) 신부님을 교구장 서리’(Apostolic Administrator) 임명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다행하고 감사한 일인지요.

 

6년 남짓 교구장 주교로 재임하는 동안 원래 몸과 마음이 미력한 이 사람이 딴에는 있는 힘을 다했지만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감사한 마음도 한가득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을 넘치게 받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 중임에도 총대리 신부님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교구청 신청사 건립에 이렇게도 많은 봉헌을 해주신 여러분들의 성의를 무엇에 비길 수 있겠습니까? 한마디로 기적이요 은총입니다.

 

저는 이제 물러나 늘 좋아하던 섬진강 근처 하동에서 지낼 것입니다. 거기서 그동안 못다 한 주교로서의 봉사 직분을 기도로 삶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기도 안에서 뵙겠습니다.

 

 

2022년 연중 제22주일

배기현 콘스탄틴 주교

 

 

 

  1. 2024년 교구장 서리 부활담화문

    부활담화문 교형 자매 여러분, 2024년 부활축일을 맞이하여 주님의 은총을 기원합니다. 금년 부활절에도 예수님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다시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봄기운처럼 삶의 무미건조함을 뛰어넘고 기쁨의 신앙생활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
    Date2024.03.27 Category부활담화 Views155
    Read More
  2. 2023년 교구장 서리 성탄담화문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이사 9,1) 교우 여러분,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성탄 축일을 맞이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23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와 가족을 위해 열심히 달려오셨습니다. 구유에 ...
    Date2023.12.20 Category성탄담화 Views200
    Read More
  3. 2023년 교구장 서리 부활담화문

    2023년 부활담화문 교형 자매 여러분, 2023년 부활축일을 맞이하여 예수님의 크신 축복을 기원합니다. 금년 부활절에도 주님의 메시지를 많이 묵상합시다. 다시 시작하라는 그분의 암시를 더 많이 깨닫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많은 부분에서 힘들었습니다. 코...
    Date2023.03.29 Category부활담화 Views289
    Read More
  4. 2022년 교구장 서리 성탄담화문

    천사가 목자들에게 말했다. 큰 기쁨이 될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루카 2,10) 교우 여러분, 예수님 탄생의 기쁨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올해 많이 힘드셨지만 지나가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그래도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셨습니다. 금년에 겪었던 숱한 사건...
    Date2022.12.19 Category성탄담화 Views286
    Read More
  5. 신자분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편지

    신자분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편지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저의 건강이 여러분들을 위한 종으로서의 역할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태라, 교황님께서 저의 사임 의사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차기 마산교구장이 되실 새 주교님도 머잖아 선정해 ...
    Date2022.08.29 Category특별담화 Views565
    Read More
  6. 2022년 주님부활대축일 담화문 "부활신앙의 생활화"

    부활 신앙의 생활화 사랑하고 존경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십자가의 죽음을 이기고 영광스럽게 부활(復活)하신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 각자와 가정, 그리고 여러분의 공동체에 충만하시길 빕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제자들과 추종자들에게 말할 수 없는 큰 절망이...
    Date2022.08.10 Category부활담화 Views3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