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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남경철 루도비코 신부
감사와 회개의 삶

오늘 복음의 말씀은 사랑의 이중 계명, 즉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가장 큰 계명임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우리는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요? 나름대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기도를 열심히 한다든지, 미사에 열심히 참례한다든지, 나름대로 교회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한다든지 등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단어는 좀 추상적으로 느껴져서 모두가 자기 식으로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스스로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이 하느님의 벌이 무서워 이렇게, 저렇게 하지 않으면 벌을 주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계명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긴 계명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무거움이 있겠지요. 하나라도 어기면 안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느님께서 사랑을 느끼실까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저는 두 가지 단어가 생각이 납니다. 감사와 회개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 중에서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하느님께는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무슨 보탬이 되겠습니까? 우리는 그분의 수많은 은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많은 것에 대해 감사를 다 드리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은총을 느끼는 순간만이라도 그분께 감사를 드린다면 하느님은 정말 기뻐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께서도 모든 일에 있어 감사하라는 말씀을 우리에게 남기셨지요. 우리도 칭찬을 바라지도 않은 일을 했는데 누군가가 고마워하면 그 사람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요. 하느님은 그런 분이 아닐까요?

그리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단 한 번이라도 죄를 짓지 않고 살 수는 없겠지요. 죄는 우리를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죄 때문에 하느님으로부터 숨어 지내는 우리를 보시는 하느님의 마음은 더 힘드실 겁니다. 죄를 짓더라도 빨리 회개하고 용서를 청하고, 훌훌 털어버리고 그분께로 달려간다면 그분은 정말 기뻐하실 것입니다. 탕자를 맨발로 뛰어가서 껴안으시듯이 우리도 껴안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감사와 회개로 하느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하느님의 그 사랑이 넘쳐 우리 이웃에게 전해 질 것입니다. 감사와 회개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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