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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양태현 그레고리오 신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삶


성탄절입니다. 추운 날씨에 연말연시까지 겹쳐 마음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참으로 분주하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따뜻한 마음, 따뜻한 말씨, 따뜻한 얼굴로 자칫 얼어붙기 쉬운 우리들의 모습을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겉으로만 맴돌거나 바깥출입에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합니다.  


살다 보면 힘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일하기 싫을 때도, 밥하기 싫을 때도, 공부하기 싫을 때도, 성당에 가기 싫을 때도, 식구들이 보기 싫을 때도 있습니다. 마음이 힘들고 주어지는 현실의 짐들이 무겁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더 나은 삶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이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방황하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이러한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구세주의 탄생이 마리아라는 여인을 통해, 바로 하느님이 몸소 사람의 모태(어머니의 뱃속)를 통해서, 생명이 수태되고 출생하는 사람의 깊은 곳을 통해 우리 가운데 오신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시는 방식이 우리의 생활 현실, 인간적인 삶의 방식을 벗어나지 않듯이, 성탄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모습, 하느님을 만나는 우리들의 마음,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체험하는 방식 역시 우리의 구체적인 생활 현실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때때로 살기가 너무 힘들고 눈물이 날 정도로 괴롭다 할지라도, 나에게 주어지는 삶의 현실들을 미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마리아처럼 한 번쯤 반항의 몸부림을 칠 수 있습니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결국 우리가 갖추어야 할 자세는,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마리아의 고백처럼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무엇이든지 삶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면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이라는 복잡하고 힘든 파도를 헤치며, 가족과 친지, 여러 인간관계 안에서 참으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시는 여러분에게 사목자로서,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증거하는 사제로서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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