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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백남국 요한 신부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복음은 예수님의 바쁘신 하루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회당에서 가르치신 다음,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시어 시몬의 장모를 고쳐 주십니다. 그리고는 늦은 밤까지 병든 이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십니다. 하루 종일 남의 사정을 헤아리고 그들의 아픔에 함께하시는 모습입니다.  


주님의 이런 자애로운 모습은 당신 복음 선포의 밑바탕이 됩니다. 우리도 이처럼 이웃들의 아픔에 함께함으로써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도 이렇게 말씀하시죠.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약한 이들을 얻으려고 약한 이들에게는 약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몸과 마음은 이처럼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인간적인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삶은 우리가 아버지 하느님과 일치하고, 그럼으로써 그분 사랑의 힘을 간직할 수 있을 때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 바삐 움직이신 다음 날 제일 먼저 하시는 것이 외딴곳으로 가시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자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기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이렇게 핑계를 대죠. “먹고 살기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그런 우리에게 복음은 주님의 모습을 이렇게 전해줍니다.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기도하셨다.” 시간이 남아서 기도하시는 것이 아니라 새벽 시간을 쪼개어 예수님께서 기도하고 계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복음 선포의 출발점은 가족과 형제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할 줄 아는 것이며, 그런 삶은 우리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외딴곳에 머물 수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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