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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황인균 요셉 신부
하느님 나라의 씨앗

씨앗이 간직한 생명력
초등학교 시절 강낭콩 키우기 실험을 한 번쯤 해본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잘린 페트병이나 유리컵에 솜이나 휴지를 깔고 그 위에 강낭콩을 얹고 물을 주면 며칠 뒤 싹이 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때 저는 강낭콩에서 싹이 나오고 뿌리와 줄기가 자라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면서 너무나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씨앗은 조그맣고 단단하지만 그 속은 놀라운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씨앗이 흙 속에서 적당한 물과 햇빛을 만나면 그 안에 감춰져 있던 고유한 생명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겨자씨와 하느님 나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를 겨자씨에 비유하고 계십니다. 겨자씨는 눈으로 보기에도 너무 작은 씨앗이지만 놀랄만한 생명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겨자씨가 땅에 뿌려져서 자라나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자라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처음 시작될 때는 겨자씨처럼 너무나 미미하고 작지만 나중에는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씨앗
하느님 나라의 씨앗은 어디서나 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에서부터 시작하여 우리 가정, 교회, 지역, 사회 등등 주님의 복음이 선포되고 이루어지는 곳마다 하느님 나라는 뿌려지고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작이 너무 하찮고 작아서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리라는 것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씨앗에 놀라운 생명력이 감추어져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감추어진 하느님 나라의 열매 
이처럼 하느님 나라는 씨앗처럼 보잘것없이 시작하지만 그 안에 감춰져 있는 하느님의 생명력으로 놀라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믿음이 겨자씨만큼 작다 하더라도, 우리의 사랑과 희생, 선행이 숨겨져 있다 해도, 가족이 함께 바치는 기도가 소박하더라도 나중에는 크나큰 하느님 나라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 나라를 향한 우리의 작은 발걸음이 언젠가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는 행복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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