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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강형섭 미카엘 신부
마른 논에 물 들어가는 것과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무엇을 하는 것이 우리를 기쁘게 하는가?
천수답 논에 비가 오지 않아 벼가 말라 들어가면 농부의 마음은 애간장이 탄다. 드디어 한줄기 소낙비가 내린다. 도랑에 물이 콸콸 넘치면서 마른논에 물이 들어간다. 농부의 이 기쁨…이런 기쁨에 버금가는 것이 바로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이다. 

식탁에 차려진 온갖 푸성귀와 열매들은 천수답처럼 하느님께서 허락하여 주신 선물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입에 넣어주시는 온갖 열매들과 음식들은 바로 하느님 사랑의 손길입니다. 우리는 우리 입으로 하느님 사랑을 받아먹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몸은 음식을 통해 하느님 사랑을 체험하는 장소가 됩니다. 건강한 흙에서 나온 열매들을 먹음으로써 나는 하느님 사랑을 나의 온몸으로 체험합니다. “아, 행복하다.”

녹두전, 계란, 블루베리, 자두, 녹미, 수수, EM, 주방용 세제, 천연 탈취제, 액체물비누 등등… 이러한 유기농산물을 유통하기 위해 주교회의에서(1994년)는 각 본당에 우리농나눔터(매장)를 만들기로 결의하였습니다. 현재 교구는 35개의 유기농나눔터가 있습니다. 
농민은 퇴비로 땅을 살리고 건강한 먹거리를 가꾸고, 그 농산물을 먹는 도시 소비자는 유기농산물을 이용하며 하느님의 창조질서에 동참합니다. 이처럼 유기농산물을 먹음으로써 몸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또한 하느님 사랑을 몸으로 드러냅니다.

오늘 농민 주일을 통해 각 본당 우리농나눔터에서 유기농산물 10% 할인행사를 실시합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과 케익 한 조각을 자연스럽게 사드시듯이, 우리농 유기농산물도 이처럼 생활 속에서 기쁨으로 구매되어지면 좋겠습니다.
 
내 자식 입에 밥 들어갈 때 행복합니다. 
바로 가족이 함께하는 우리의 식탁을 유기농산물로 채우며, 하느님이 주신 이 축복된 시간들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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