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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신호열 요셉 신부
사실을 넘어서야…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이야 통신이 잘 발달되어서 실시간으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조선시대나 그 이전에는? 그리고 예수님께서 생활하셨던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저런 정보를 접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소문이겠죠. 
한 사람이 어떤 사실을 접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그러다보면 그 사실이 소문이 되어서 온 세상을 돌아다니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예수님에 대한 소문.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쳐주셨다더라… 오천 명을 먹이는 기적을 일으키셨다더라… 말씀에 힘이 있고 지혜가 많아 보였다하더라… 등등. 
예수님의 행적을 보고 듣고 체험한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진 예수님에 대한 소문들…

사람들은 사실에 주목합니다. 그런 사실이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집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예수님께서 다른 사람들의 평판에 귀 기울였겠습니까? 아니면 다른 이들이 말하는 예수님에 대한 정보에 주목했겠습니까? 

예수님은 사실에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에 주목하는 사람들을 피했습니다. 
오히려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베드로의 고백을 칭찬하셨습니다. 

사실 너머에 있는 진실에 주목하고 말하는 베드로에게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들려오는 여러 사람들에 대한 소문… 그것이 사실이든 오해의 소지가 있든 사실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진실은 한눈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진실에 주목하는 사람은 가벼이 말하지 않습니다. 드러난 사실이 모든 것인 양 몰아가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판단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요즘 어떤 소문과 사실을 접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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