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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이상록 요한 신부

“주님! 영광! 받으소서!”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매일미사 책에 이렇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전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와 전교 지역의 교회를 돕고자 1926년부터 해마다 시월 마지막 주일의 앞 주일을 ‘전교 주일’로 정하여, 신자들에게 교회 본연의 사명인 선교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며 특별 헌금을 통해 전 세계 전교 지역의 교회를 돕습니다.”


신자들에게 선교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날이라는데 오늘 복음은 마태오복음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그런데 잘 읽고 들어보시면 ‘제자들 가운데 더러는 예수님을 뵙고 의심하였다.’라는 말을 떡하니 남겨두었습니다. 열한 제자들 중 누가 그런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집니다. 혹시 나도 제자들 중 누군가처럼 그렇게 의심해도 괜찮을까?라는 물음이 스쳐 지납니다.


그에 못지않게 복음의 다음 구절은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인용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그리고 예수님은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라는 명령을 말씀으로 남기셨습니다.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베풀기 위해서는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우선 의심이 드는 것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그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2독서에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진다.”하였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읽고 듣지만 그것을 의심으로만 남겨두게 됩니다. 믿음으로 넘어가지 못합니다.


의심! 그것을 떨쳐버리기 위한 행동을 하십시오. 미사를 준비하십시오. 준비한 만큼 떨쳐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헐레벌떡 들어와 앉았다가 구경하고 가는 미사가 아니라 참례하여 주님과 하나 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오늘도 복음 봉독 전 봉독자의 말에 따라 우리는 주님 영광 받으소서라며 십자성호를 세 번 그립니다.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 아님을, 우리 모두 그 행동의 뜻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복음 봉독 전 긋는 작은 십자성호는 복음 말씀을 머리(주님!)로 깨닫고 입(영광!)으로 선포하며 마음(받으소서!)에 받아들여 실천하겠다는 다짐입니다. 그 다짐이 의심을 떨쳐버리는 행동입니다. 의미 없는 행동이 아닌 주님의 명령을 지켜 언제나 나와 함께하는 주님을 일깨우는 행동입니다.


주님 영광 받으소서. 다시 한 번 더 선교 사명을 일깨우기 위해 나 자신의 몸에 십자성호를 새기고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여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에 대한 의심을 떨쳐버리는 한 주간이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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