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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정재덕 안토니오 신부

여러분도 ‘인싸’가 되고 싶으십니까?

 

요즘 많은 사람이 ‘인싸’가 되고 싶어 한다. ‘인싸’는 ‘인사이더(insider)’의 줄임말로 어떤 무리 안에 잘 섞이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많은 사람은 ‘아싸(outsider)’가 아니라 세상의 중심에서 ‘인싸’로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과 달리 우리는 하느님에게 ‘인싸’가 되어야 한다.

‘인싸’가 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인터넷에서 ‘인싸 되는 법’을 치면 된다.

만약 하느님에게 ‘인싸’가 되는 법을 알고 싶다면 성경을 펼치면 된다.

 

오늘 1독서인 지혜서가 알려주는 ‘인싸 되는 방법’은 이러하다.

“선량한 마음으로 주님을 생각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그분을 찾아라.”(지혜 1,1) 선량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곧 의인일 것이다.

지혜서는 보상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의인의 죽음에 대한 문제도 함께 제기한다.

 

2독서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믿음으로 인정을 받아 소위 하느님의 ‘인싸’가 되었던 아브라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에 대한 선량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인싸’였지만 믿음 속에 죽어 갔다.

또한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지만 멀리서 그것을 보고 반기며 끝까지 이방인, 나그네로 머물렀다.

믿음으로 ‘인싸’가 된 이들은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아싸(outsider)’를 자처하며 죽어갔다.

그 이유는 세상에 머물기 위함이 아니라 하느님에게 머물기 위함이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가진 것을 팔아 세상에서 자선을 베풀라고 하신다.

모든 재물의 주인은 주님이시기 때문에 종들은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자신이 종임에도 불구하고 주인이 된 것 마냥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는 상처 주는 ‘인싸’ 노릇을 한다.

복음 안에서 주인이 오는 때는 아무도 그 시간을 알 수 없는 죽음의 시간, 심판의 시간일 것이다.

죽음이 오면 내 것처럼 여겼던 모든 것을 빼앗긴다.

하지만 죽은 사람까지 일으키실 수 있는 하느님의 ‘인싸’가 된다면 죽음 앞에서 세상의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하더라도

그 보상으로 ‘불멸성’을 얻게 된다. 지혜서는 이 불멸성이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인싸’가 되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한다.(지혜 6,19)

 

우리는 삶 속에서,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끊임없이 ‘인싸’가 되기 위하여 발버둥친다.

마치 ‘인싸’가 되지 않으면 버림받고 잊혀지며 죽는 것처럼 말이다. 세상에서 ‘인싸’되기를 그만둬 보자.

남들에게 상처만 줄 뿐이다. 대신 피 터지는 ‘인싸 경쟁’ 밖으로(outside) 나와서 하느님이 계신 성경 안으로(inside) 들어가 보자.

여기에는 참 ‘인싸’가 되는 방법이 많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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