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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권창현 요셉 신부

예수 그리스도 왕권의 실현

 

 

오늘은 연중 마지막 주일이며,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랑과 진리, 정의로 온 세상을 다스리시기를 열망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와 섬김과 봉사의 왕권이 이 땅에 확립되기를 염원하며 기도하는 축일입니다.

그리스도왕 대축일은 1925년 비오 11세 교황님께서 제정하셨습니다.

강한 권력을 가진 왕과 왕비가 다스리는 전통적인 왕국들이 몰락하고,

그 대신에 나치정권과 사회주의 그리고 공산주의가 유럽을 통치하는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했습니다.
비오 교황님은 이 새로운 ‘이념들’이 하느님의 아들과 딸들로서 백성들이 누리는 자유와 존엄성을 유린할 수 있는

가공스러운 통치수단이 될 수 있음을 크게 우려하셨습니다.

교황님은 새롭게 부상하는 이들 왕국들의 적법성에 의문을 제기하시면서 우리 주 그리스도왕의 장엄축일을 선포하셨습니다.

이 모든 이념들보다 예수님이 더위에 계심을 온 인류가 깨닫고,

예수님이 모든 피조물의 임금이라는 진리가 시대를 초월해 이어지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지배하고 다스리시면서

참된 자유와 진리, 정의와 공정이 정착되고 꽃피는 평화로운 세상이 건설되기를 염원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중국과 소련을 비롯한 북한의 독재 지도자들은 무신론을 내세우고 있고,

푸틴은 올해 OECD 정상회의에서 ‘자유는 낡고 진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느님을 부정할 때에는 인간 존재와 생명의 원천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간이 인간다워질 수 없을 뿐 아니라 인간이 내적 힘을 잃고 공허해집니다.

인생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고통을 겪을 때에 그 의미를 찾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부정한다는 것은 인간의 실존적 본질, 인간 존재에 깊이 새겨져 있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을 헤칠 수 있는 이념이나 사상이 우리 모두의 양심과 지성적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또한 민족보다 국가가 더 우위에 있음을 인식하며 국가의 지도자들이 국가를 안전하게 수호하고,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도록 외쳐야 합니다.

외부현실과 내면세계가 잘 소통되고 통합된 사람일수록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두 세계를 이용하여 정신적 성장, 사회의 발전을 도모합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불행히도 두 세계가 크게 동떨어져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환상으로서의 사랑뿐 아니라, 환상 속의 인간관계, 환상의 세상을 꿈꿉니다.

어딘가에 유토피아가 있다고 믿으면서 검증되지 않은 미증유의 세계로 사회를 이끌어 혼돈 속에 빠뜨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위험한 세력에 이끌리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왕이심을 목청을 높여 선포해야겠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선포하지 않거나 침묵하게 되면, 우리 영혼이 굴복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중국 공산주의 정부가 총탄을 난사하며 홍콩시민의 자유와 인권을 탈취하려는 폭압에 맞서 길거리에서

유혈투쟁을 벌이고 있는 760만 홍콩시민 중의 300만 시민들의 피와 눈물을 통해

자유와 인권의 소중함을 재인식해야 합니다.

온 국민이 힘과 지혜를 모아 강력한 유비무환의 자세로 국가를 수호하면서

하느님의 사랑과 자유와 정의의 왕권이 온누리에 충만하기를 기도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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