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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김용민 레오나르도 신부

“이런 식으로 취급해서 미안해!”

 

 

“사람은 자기 뼈와 살로 된 짝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그가 살아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창세 3, 20)

그 어머니는 생명을 낳고 보호하며, 그 생명을 위해 봉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늘 싸워야 했다.

뱀의 유혹에 빠짐. 어머니의 십자가였고, 누구보다는 더 길고 고단한 정화의 과정을 필연적으로 받아들여야만 했다.

 

하느님의 어머니라 불리는 마리아! 공동체는 이 마리아를 특정한 여성상으로 고정시킨다.

모범이라 말하며 획일화의 유혹도 자주 시도된다.

그가 택한 것이 하와가 못내 지키지 못한 것의 완성이라 볼 수는 없을까? 인정하지 못 하니, 씌웠을까?   

이런 시선으로 우물가에서 만난 사마리아 여인을 이해하지 말아야 한다.

그 여인은 이런, 저런 흠이 있어서 예수님을 통해 새 삶을 얻으려 시도한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부족하지만 애쓰며 살아온 삶을 거울삼아 조상님의 신앙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우치려 애쓴다고 이해해야 한다.

그랬을 때, 비로소 그 여인은 가족들에게 의미가 되고 뜻이 된다. 

 

누군가는, 손에 닿는 것에 길들여진 우리는, 하와, 마리아, 밀려난 여인(사람)들에게 부끄러워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너를 취급해서… 나는 너에게 창피하다!” 드라마에서(요즘 핫한) 들은 대사이다.

이미 알고 있는, 부끄러워하고 있는 탓,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온 몫!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별 다름없이 살고 있으니… “이런 식으로 너를 취급해서 미안해!” 하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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