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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임효진 야고보 신부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풍랑을 맞아 힘들어하는 제자들을 구해주시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에 혼자 기도하러 산으로 가셨습니다. 제자들이 탄 배는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새벽에야 호수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가십니다. 제자들은 처음에는 유령인 줄 알았으나 주님인 줄을 알고 난 후 베드로 사도는 “주님, 저더러 물 위로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하고 말합니다. “오너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베드로 사도는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로 갑니다. 하지만 거센 바람을 보자 그만 무서운 생각이 들었고 이내 물에 빠져들게 됩니다. 예수님을 바로 앞에 두고서도 거센 바람 앞에 두려움을 느낀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물에 빠졌고 주님께 살려달라고 소리칩니다.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말씀하십니다.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우리도 예수님을 앞에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각자 삶의 자리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며 신앙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역시 인생의 거센 바람과 파도 앞에서는 두려움을 느끼고 힘들어 합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하고 지치게 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용기를 잃지 말고 그분의 이름을 불러야 함을 베드로 사도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짧은 순간 두려움 때문에 물에 빠졌었지만 곧바로 주님을 찾고 주님께 청했던 베드로 사도처럼 우리도 주님을 찾고 청해야 하겠습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더 큰 고통이 밀려와도 주님의 손을 놓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쳤다고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언제 맞바람이 불어 파도가 쳤고 제자들이 힘들어 했는지도 모르게 평온이 찾아온 것입니다. 아무리 힘든 고통과 두려움이 우리를 괴롭혀도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면 내적인 평화를 잃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로 하여금 물 위를 걷게 한 예수님의 말씀이 지치고 힘들어하는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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