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Extra Form
단 체 가톨릭문인회
저 자 박성임 클라라 ● 시조시인
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280
발행일자 2017-11-19
삶이란 지평선은 끝이 보이는 듯해도 
가까이 가면 갈수록 끝이 없이 이어지고
저 바람에 실려 가듯 또 계절이 흘러가고
눈사람이 녹은 자리 코스모스 피어있네
그리움이란 그리움이라는 이름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서로를 간직하며 영원히 기억하며 
………… 생략

이 노랫말이 어느 날 나를 초대해주었다. 청춘합창단에서 TV 매체를 통해 전국적으로 듣고 익혀져 온 곡이기도 하다. 가까이에 또는 멀리 있는 가족처럼 언제 들어도 애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태원 작사·작곡인 이 노래는 리듬과 가사에서 생의 아픔이 알알이 새겨져 있다.
‘눈사람이 녹은 자리 코스모스 피어있네’ 아픔 뒤에 찾아오는 새로운 생명의 꿈. 사랑과 그리움과 소망의 노랫말로 반복되며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자꾸 듣고 싶어지는 그러한 곡이다. 최근 <창원 마산시니어 합창 창단 공연> 때에도 이 노래를 불러 관객들과 한 호흡으로 따스한 감성의 교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지나가는 것은 아픔이며 그리움이다. 그때는 몰랐어도 모든 순간순간들이 아름다움이며 아쉬움과 후회도 더 사랑하지 못한 아픔도 다 그럴 이유가 있었음을 깨닫는다.
가을의 깊은 잠에 빠져들었을 때 겨울이 성큼 문을 열고 들어와 제자리를 잡는다. 모든 것이 한순간에 오고 간다. 가을의 뒤꿈치와 겨울의 이마를 바라보면서 계절이 주는 또 다른 상념을 매만지며 기도하기에도 아주 좋은 시간이다. 아름답게 물들어 세상을 향해 묵시록을 들려주는 저 낙엽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특히나 유섬이의 일대기를 한눈에 지켜볼 수 있는 살아있는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음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큰 은총이며 은혜로운 선물이다. 교구 주관인 이 한편의 뮤지컬이 우리를 초대했다. 작가와 연출 감독과 제작진들, 배우들의 그간의 노고에 두 손 모아 감사드린다. 서울을 출발로 마산에서 막을 내리게 되는 이 한 편의 드라마, 겨울의 난로처럼 가슴 뜨거움이 밀려오리라. 
뜨거움을 끌어안고 눈시울을 적실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신비스러운 감사함인가? 신앙인의 자존심을 바로 지킬 수 있는 다짐의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서로를 간직하며 영원히 기억하는…. 

Title
List of Articles
제목 단 체 가톨릭마산 발행호수 저 자 조회 수 발행일자
영혼의 뜨락은 ? file 가톨릭문인회 미디어국 4734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 하여 - 창원 마산시니어 합창 창단 공연을 마치고 - 가톨릭문인회 2280 박성임 클라라 ● 시조시인 17 2017-11-19
뜨거운 환영歡迎 가톨릭문인회 2279 김연희 크리스티나 ● 시인 23 2017-11-12
다행이 우리에게는 가톨릭문인회 2278 문옥영 테오도라 ● 시인 21 2017-11-05
폴란드성당에서의 오르간 연주회와 아베마리아 가톨릭문인회 2277 도경회 스텔라 ● 시인 27 2017-10-29
가을 아침 가톨릭문인회 2276 황광지 가타리나 ● 수필가 39 2017-10-22
시시詩詩한 이야기 가톨릭문인회 2275 김유철 스테파노 ● 시인 31 2017-10-15
함안 안나의 집 가톨릭문인회 2273, 2274 김시탁 스테파노 ● 시인 42 2017-10-01
착념삼일着念三日 가톨릭문인회 2272 김순화 베로니카 ● 시인 31 2017-09-24
풀꽃과 풀꽃 사이 가톨릭문인회 2271 김영미 젬마 ● 시인 32 2017-09-17
멋진 부모, 멋진 아이 가톨릭문인회 2270 김미숙 카리타스 ● 수필가 33 2017-09-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 Nex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