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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주연옥 제노베파(민족화해위원회 국장)
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216
발행일자 2016-08-28

진주 경상대병원 응급실에서 만난 김영금 데레사 자매는 통증이 심해 이를 악물고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보호자 대기실에 있는 딸 민경(가명)과 남편(조선족)도 죽을 것 같은 통증을 겪고 있는 데레사 자매의 고통을 어쩌지 못하고 함께 괴로워했다.
데레사 자매의 고향은 함경북도 김책이다. 1998년 4월 가난과 굶주림에 못 이겨 삼엄한 경계를 뚫고 중국으로 탈북하여 지금의 남편을 만나 2003년 딸 민경을 낳았다. 중국에서는 탈북민이라는 신분으로 공안에 잡혀 북송될 두려움을 늘 안고 살아야 했다. 그래서 혼자 중국을 떠나 몽골을 거쳐 2008년
5월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 먼저 입국했다. 2010년에는 남편과 딸도 한국으로 들어왔고 이후 아들 민수(가명)도 낳았다.


가난과 억압의 굴레를 벗어났건만


네 식구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2013년 6월, 몸이 계속 피곤하고 아파와 병원을 찾았더니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절제수술, 항암 치료, 표적 치료를 받고 2014년 4월에는 관리만 잘하면 된다는 기분 좋은 결과도 받았다.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어린이집에 다니던 아들을 귀가 후 돌볼 수가 없어 가슴 아픈 일이지만 보육시설로 보내게 되었다. 딸은 병원 진료 시 보호자로서 동행해야 하고 가정 살림도 살아야 하기에 같이 보낼 수가 없었다. 아들 생각을 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남편이라도 건강하고 한국말을 할 수 있다면 아이들을 돌볼 수 있을 것인데 그렇지도 못해 안타깝기만 하다.
2015년 4월 회복되어가던 몸에 다시 이상이 생겼다. 양쪽 폐와 림프선에 암이 전이되었다는 진단을 받고 모든 것이 원망스러웠다. 또다시 항암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 끔찍했다.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온몸이 아프고, 항암 치료 후 손가락에 물집이 생기는 등 날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삶을 살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비가 마련되면 치료하고 없으면 중단하는 처지이니 가족을 돌볼 여유도 없이 살아오고 있다. 경기도 요양병원에 있던 데레사 자매가 방학을 맞아 면회 온 딸과 함께 아들도 볼 겸 사천으로 내려왔는데, 통증이 심해 응급실로 실려 갔고 2016년 8월, 등 견갑골에 암이 전이 되었다는 진단을 또 받게 되었다.


천주교를 받아들인 북한이탈주민


데레사 자매는 대한민국에 들어와 하나원(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에서 처음 종교라는 것을 알게 되고 천주교에 나갔다. 하나원 교육 수료 후에는 아무 연고도 없는 사천이라는 낯선 곳에 정착하였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을 위해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사천본당 신자들이 찾고 도와주었다. 사천성당에서 세례도 받았는데 신앙생활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지만, 대모님을 비롯해 신자들에게 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한다. 현재 김영금 데레사 자매는 견갑골 치료를 위해 경기도에 있는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서울의 병원으로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받으려 다니고 있다. 사천의 식구들은 하루빨리 엄마가 회복되어 예전의 자유와 행복을 되찾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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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 :  교구 미디어국  055)249-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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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미디어국 2016.10.04 04:08
    감사드립니다
    가톨릭마산 8월 28일 자(제2216호) ‘함께하는 이웃’에 소개된 김영금 데레사 자매님에게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도움 주신 분 |
    강명숙 강미정 김계정 김광민 김기순 김만석 김삼순 김삼조 김선희 김성자 김순례 김영섭
    김영옥 김영이 김영자 김전수 김정희 김진옥 김해두 김황성 김희숙 노기정 노엘리사벳 박옥순 박춘자 배인규 서석영 서옥이 손일선 송영옥 오철수 유현자 이마리아 이명둘 이미자 이승규 이윤경 이정숙 이현숙 이형수 이혜영 장미희 장쾌자 정경애 정안정 조성애 주연옥 채창희 최일랑 최정아 하효근 한점숙 허종순 홍문자 익명 교구청직원일동 빈첸시오 완월빈첸시오


    | 모금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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