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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img src=http://cathms.kr/files/attach/filebox/116/013/13116.png>   황광지
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269
발행일자 2017-09-03
20170903_이웃(홈페이지).jpg



가정폭력에서 동생과 조카를 구하려고
마산삼성병원에서 가음동본당 김 마리아(63세) 자매를 만났다. 한동안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다. 오래전 내가 가정폭력상담소 소장으로 있는 곳으로 동생 가밀라를 데리고 상담을 받으러 왔던 인연이다. 심한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동생을 위해 전전긍긍하던 그의 노력을 기억하고 있다. 남편에게 맞아 몸이 성한 데가 없는 동생 가밀라는 결국 이혼을 했다. 남편이 집과 돈, 두 아들마저 다 가져갔다. 동생은 여성쉼터와 식당 일을 찾아 떠돌아다녔다. 이혼하고 인천으로 간 남편은 두 아들에게도 몹쓸 학대를 했고, 아이들은 창원의 이모에게 하소연 전화를 했다. 결국 아동학대를 신고하여 친권포기를 받고, 2년 만에 창원으로 데려왔다. 토마스가 12살, 필립보가 14살 때였다. 그때부터 마리아 이모가 굶주림과 피부병으로 엉망이 된 아이들을 돌보며 키워왔다. 아들들이 희망이지만, 엄마는 돈벌이를 하느라 늘 외지 생활이 많았다.


바로 그 토마스가 다 죽게 되었다
다행히도 조카들은 잘 성장하여 필립보(26세)는 부산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생활을 착실히 하여 졸업을 앞두고 있다. 토마스(24세)는 얼마 전 제대하여 복학을 하지 않고 돈을 벌겠다며 퀵서비스에 취직했다. 바로 그 토마스가 취직한 지 겨우 
2주일 되는 날 밤 12시에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다가 큰 사고가 나버렸다. 두개골이 깨어져 과다 뇌출혈로 2차례 응급수술을 했다. 대퇴골 양쪽 다리 골절로 인해 1차 철심을 박는 수술도 했지만, 차후 대수술을 몇 차례나 더 할 예정이다. 오른쪽 무릎 밑으로는 다 부스러진 상태여서 쇠판을 넣어 퍼즐을 맞추듯이 손을 써야 한다. 내가 병원을 찾은 날도 골절된 손을 4시간에 걸쳐 수술한 직후였다. 어깨며 온몸 부위마다 부서진 기막힌 상태인데, 살아있다는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거기다 사고 시간이 12시 7분이어서 산재보험이 적용될 수 없다는 문제가 가로막고 있다. 낮 11시부터 밤 12시까지 근무시간인데,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는 시간에 사고 난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니! 이것 때문에 엄마와 이모는 노무사를 만나서 방안을 찾느라 녹초가 되어 있었다. 치료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수천만 원 진료내역이 나왔고, 일부 납부하라는 병원의 요청이 있었으나 아무것도 없는 형편이라 버티고만 있다. 계속 수술은 이루어져야 하는데, 걱정이 태산이다.


피붙이들을 지키려는 마리아의 안간힘
참 기구한 운명이다. 나는 김 마리아 자매의 삶을 생각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젊을 때부터 홀로 작은 꽃가게를 꾸려 부모님을 모시면서 남동생의 아들을 
4살 때부터 키웠다. 12년 전부터는 여동생의 두 아들까지 데리고 왔고, 부모님의 병수발이 이어졌다. 본인도 척추종양 수술을 5년 전에 받았지만 자기 몸을 돌본다고 느슨할 수가 없는 세월이었다. 작년에 모친을, 올 6월에 부친을 여의고 한숨 돌리나 했는데 조카 토마스의 불행이 토네이도처럼 들이닥쳤다. 김 마리아는 연신 “우리 애들, 우리 애들”이라며 자신이 낳은 자식처럼 사랑을 담았다. 혼자서는 못 키웠을 텐데 빈첸시오회를 비롯한 교우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우리 애들이 잘 컸다고 고마움도 표했다. 

지금 또 많은 교우들의 기도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계 좌 :  KEB 하나은행 
 160-890025-95604  
예금주 재)마산교구 천주교회
문 의 :  교구 미디어국 
055)249-7072~4 

※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함께하는 이웃’에 보내주신 후원금은  
연말정산 기부금영수증 발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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