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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07:49

이사악 2

조회 수 112 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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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신은근 바오로 신부
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307
발행일자 2018-05-27

창세기 22장은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는 내용이다. 어떻게 얻은 아들인가? 그런데 주님께선 그 아이를 제물로 제사를 바치라고 하신다. 여생餘生이 축복으로 마무리될 것이라 믿었던 아브라함에겐 충격이었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라니!’ 말씀을 듣는 순간 온갖 번뇌에 휩싸였을 것이다. 하지만 순종한다. ‘아버지, 불과 장작은 있는데 제물로 바칠 양은 어디 있습니까?’ 이번엔 순진한 아들이 심장을 찔렀다. 성경에서 아브라함은 담담하게 답한다. 정말 그랬을까?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아들 이사악을 묶어 제단 장작 위에 올려놓았다.’(창세 22,9) 믿음과 포기가 없으면 이렇게 할 수 없다. 내면의 싸움에서 이겼기에 주님께선 천사를 보내 아브라함을 제지했을 것이다. 

 

성경엔 사라의 반응은 없다. 아브라함은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알았더라면 가만있을 사라가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팎으로 시련에 직면했던 아브라함이다. 그러나 그는 주님 말씀에 순종했다. 위대한 신앙인의 모습이다. 이렇게 해서 그의 믿음과 희생이 담긴 모리야 땅은 거룩한 땅이 되었다. 다윗과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던 이유다.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바위는 현재 예루살렘 황금 돔 모스크 안에 보관되어 있다. 예전엔 솔로몬 성전이었지만 지금은 이슬람 경당으로 바뀐 것이다. 

 

주님께선 아브라함에게 명령하시곤 늘 축복으로 마무리하셨다. 처음엔 약속의 땅을 향해 떠나는 것이었다. 그러면 큰 민족을 이룰 것이라 하셨다(창세 12,2). 이후 축복은 구체화된다. 비옥한 땅을 주며(창세 13,15) 후손이 밤하늘의 별처럼 많아질 것이라 하셨다(창세 15,5). 그것도 사라가 낳을 정통 후예들이라 했다(창세 17,16). 아브라함은 계약의 증표로 할례를 행한다. 성기의 포피 일부를 잘라내는 행위다. 남자 몸의 중요한 부분을 바침으로 계약을 확정 지었던 것이다. 나중엔 유대인과 다른 민족을 구별하는 결정적 표지가 된다.

 

아브라함은 이사악의 아내를 하란 땅에 사는 피붙이에게서 구한다. 가나안 여인이 아니라 이스라엘 혈족에게서 며느리를 찾은 것이다. 아브라함의 친동생 나호르의 손녀 레베카Rebecca다(창세 24,15). 이사악에겐 조카였던 셈이다. 이후 이사악은 엄청난 복을 받는다. 재산은 백배 이상 불어나 거부가 된다. 모리야 땅에서의 시련이 보답받은 것이다. 이츠하크Yitzhak는 웃게 될 것이란 뜻이라 했다. 이사악은 그 이름에 어울리는 여생을 살다 죽었다.

 

 

20180527_성경(홈페이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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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사악 2

    창세기 22장은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는 내용이다. 어떻게 얻은 아들인가? 그런데 주님께선 그 아이를 제물로 제사를 바치라고 하신다. 여생餘生이 축복으로 마무리될 것이라 믿었던 아브라함에겐 충격이었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라니!&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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