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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1 09:07

파스카 삼일

조회 수 185 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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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신은근 바오로 신부
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352호
발행일자 201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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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 삼일은 성주간 목요일부터 부활 주일까지로 실제론 4일이다.

성목요일은 양분된다.

저녁 미사부터 파스카 삼일이 시작되고 오전의 성유축성 미사와 저녁 미사 전까지는 사순시기로 분류된다.

유대인은 해가 지면 하루가 끝난 것으로 여겼다. 목요일 저녁은 금요일 시작인 셈이다.

성목요일 저녁 미사부터 파스카 삼일이 시작되는 이유다.

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인 전례력에 관한 규범도 그렇게 설명하고 있다.

‘파스카 삼일은 주님 만찬 저녁 미사로 시작해 파스카 성야에 절정을 이루고 부활 주일에 끝난다.’

사순시기에서 부활시기로 넘어가는 과정을 파스카 삼일로 확대 해석한 것이다. 그만큼 소중하게 받아들이자는 취지다
파스카Pascha는 건너갔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떠나 약속의 땅에 들어간 사건을 기념한다.

성경의 이집트는 쉽게 보내주지 않았다. 모세는 재앙을 예언했고 마지막 재앙이 이집트인 맏아들이 죽는 참변이었다.

천사는 히브리인에게 양의 피를 대문간에 뿌리라 했다.

그날 밤, 피가 뿌려진 집은 아무 일 없었지만 그렇지 않은 집은 변을 당했다.

히브리인 집은 천사가 건너뛰었기에 무사했던 것이다. 파스카 축제의 등장이다.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새로운 파스카로 여겼다.

그분 피로 죽음을 건너뛰게 되었고 구원이 이루어졌다고 믿었다.

교우들은 주일에 모여 부활 사건을 되새기며 빵을 나누었다.

유대인의 파스카 축제 가까운 주일엔 더욱 성대하게 지냈다.

이 날을 부른 첫 용어는 부활절이 아니라 파스카였고 금요일과 토요일만 예절이 있었다.

4세기 이후 목요일 만찬 미사가 첨가되어 성삼일이 되었다.
이후 파스카 삼일에 변화가 나타났다. 수난의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예식이 도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성목요일 만찬미사와 발 씻김예식, 성금요일 십자가 경배, 성토요일 부활초 축복이다.

이렇게 해서 목요일 미사부터 모든 예식은 토요일 파스카 성야에 초점이 맞춰졌다.

부활초는 초기부터 있었고 지금의 모습은 최근에 등장했다.

1955년 전례 개혁 때 통일된 모습을 갖춘 것이다.

사순절은 예비교우 준비기간이기도 했다.

사순절 6주간 동안 집중교육을 받았고 부활 축일 때 세례 받았다.

성금요일과 토요일엔 단식하며 마무리 준비를 마쳤다.

당시 단식은 하루 한 번 식사하는 것이었다.

초기 교우들에게 파스카 삼일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묻히고 다시 살아나는 강렬한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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