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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4 10:35

천사

조회 수 397 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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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신은근 바오로 신부
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364호
발행일자 2019-07-07

천사는 영적 존재다. 육체도 남녀구별도 나이도 무의미하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야 했다. 기록엔 두 모습이 있다.

첫째는 날개가 없는 보통사람 모습이다. 평범한 남자의 형태를 취했다.

두 번째는 날개를 가진 특별한 자태다. 대표적인 것이 세라핌과 케루빔이다.

세라핌(Seraphim)은 하느님을 보좌하는 천사 중 서열이 가장 높은 그룹이다.

이사야 예언서에 처음 등장한다.(이사 6,2) 케루빔(Cherubim)은 둘째 서열 천사들이다.

유대인은 아담과 하와가 떠난 에덴을 이분들이 지키고 있다고 믿었다.(창세 3,24)

 

중세 이전 그림에는 천사들이 청년이며 날개가 없다.

날개를 지닌 천사는 중세 이후 그림에 등장한다.

유럽인 옷을 입은 우아한 자태다. 인간적 표현이 자연스럽게 가미된 것이다.

미카엘 천사는 갑옷과 함께 칼을 들었고 가브리엘과 라파엘은 자상한 남자의 모습이다.

천사는 하늘사자(天使者)란 뜻이다. 하늘의 명을 받고 심부름한다는 의미다.

사람이 죽으면 혼을 데려가는 이를 저승사자라 했다. 동양의 천사들이다.

히브리말은 말라흐(malah)며 직역하면 심부름꾼이다. 희랍어는 안겔로스(Angelos)로 번역했다.

파견된 자란 의미다. 라틴어 안젤루스와 영어 에인절(Angel)은 여기서 파생되었다.
 

유대인은 천사를 하느님의 분신으로 여겼다. 조상들을 인도하고 지켜주었기에 민족이 가능했다고 믿었다.

욥기는 하느님의 아들이란 표현까지 했다.(욥기 2,1) 그만큼 가깝게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사탄 역시 원래는 천사였고 주님께 맞서다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 민간신앙이다.

이 항명 사건에서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 외치며 수습한 인물이 미카엘이다.

그의 외침은 그대로 이름이 되었다. 이 전승을 배경으로 나타난 것이 묵시록 12장이다.

사탄을 상징하는 거대한 용을 미카엘이 쳐부순다. 묵시록의 용과 뱀은 당시 교회를 박해하던 이들을 암시한다.
 

성경에 이름이 명시된 천사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세 분뿐이다.

물론 알려지지 않은 천사도 많이 있다. 요셉의 꿈에 나타난 천사,(마태 2,13) 사도를 옥에서 탈출시킨 천사,(사도 5,19)

희고 긴 옷을 입은 젊은이(마르 16,5) 등등. 천사에 대한 공적발표는 1215년 열린 4차 라테란 공의회가 처음이다.

하지만 유권해석을 내리진 않았다. 천사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이름만 허용했다.

다른 천사 이름의 사용은 인정하지 않았다.

오늘날 세 분 천사의 축일은 9월 29일이다.

원래 이날은 로마에 세워진 미카엘 대성당의 봉헌식이 있던 날이었다. 이날 세 분 천사를 함께 기리면서 축일로 자리 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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