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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6 13:41

티로와 시돈 1

조회 수 79 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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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신은근 바오로 신부
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376호
발행일자 201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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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로는 현재 레바논 항구도시다. 고대부터 이 지역은 페니키아라 불리었고 티로는 막강한 세력을 지닌 도시국가였다.

신약의 예수님께서도 이곳을 방문하셨고 마귀 들린 소녀를 치유하셨다.(마르 7,26)

시리아계 페니키아 여인의 딸로 알려져 있다.

자녀들의 빵을 강아지에게 줄 수 없다는 말씀에도 삐치지 않고 다가갔던 여인이다.

예수님의 산상수훈 설교 때도 티로와 시돈에선 많은 이들이 와 있었다.(루카 6,17)

두 도시는 분명 예수님의 활동무대였다.

하지만 유대인은 저주스러운 도시로 여기며 적대시했다. 바알신앙 본거지였기 때문이다.

 

티로는 예수님 당시 지중해 연안 최대도시였다.

로마인이 만든 대전차 경기장은 지금도 남아 있다.

길이 500m 폭 160m 4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티로 유지들이 돈을 거둬 만들었다고 한다.

풍족하고 화려했던 도시국가를 상상할 수 있다.

북아프리카 카르타고는 이들이 만든 식민지였다.

기원전 3세기 로마를 침공했던 카르타고의 영웅 한니발은 아프리카계 페니키아인이었다.

한니발 말뜻은 바알 신의 은총이란 의미다. 

 

구약성경 열왕기에는 티로 왕 히람 1세가 솔로몬에게 레바논 향백나무를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1열왕 5,20)

그는 목공 기술자를 파견해 성전과 왕궁 건설에도 참여케 했다.

솔로몬은 답례로 갈릴레아 성읍 스무 군데 통치권을 줬다.(1열왕 9,11) 북이스라엘 전성기는 오므리 왕조 아합이 다스릴 때다.

그의 아내 이제벨은 페니키아 여인이었다.(1열왕 16,31)

그만큼 당시 이스라엘과 페니키아는 가까운 관계였다.

이제벨은 시집올 때 티로 수호신 바알 신상을 왕궁으로 가져왔다. 당연히 예언자들의 비난을 받았고 사악한 왕비로 기록에 남았다.

 

기원전 8세기 아시리아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킨다. 티로를 공격했지만 함락하진 못했다.

아시리아를 정복한 바빌로니아도 티로는 그대로 뒀다.

페르시아 시대엔 지배를 받아들였지만 독립국가로 인정받았다.

기원전 4세기 희랍의 알렉산더에게 함락되면서 내리막을 걷게 된다.

티로는 자주색 염료로 유명했다.

자줏빛 염료는 무렉스(Murex)라는 조개껍질에서 추출했는데 지금도 티로 해안에서 잡히고 있다.

당시엔 같은 무게 금보다 더 값어치 있었다고 한다.

레바논은 아랍어가 공용어다.

그들은 티로를 수르(Sur)라 부른다. 페니키아어도 수르였다.

바위란 뜻이라고 한다. 그리스인들이 튀로스(Tyros)라 했고 로마인은 티루스(Tyrus)라 했다.

영어는 티레(Tyre). 우리말도 영어표기를 따라 티레라 부른다. 성경에선 티로, 공동번역에선 띠로, 개신교 성경은 두로라 했다.


Title
  1. 티로와 시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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