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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4 09:11

티로와 시돈 3

조회 수 105 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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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신은근 바오로 신부
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380호
발행일자 2019-10-27

ti436a1904 사본.jpg

 

시돈(Sidon)은 티로 북쪽 40km 지점에 있다. 인구는 30만 정도. 무슬림이 80%를 차지한다.

레바논 3번째 도시다. 아랍어 사용권이기에 시돈은 사이다(Saida)라 불린다.

터키와 프랑스도 사이다로 부른다. 희랍어와 히브리어에서 시돈이라 했고 라틴어와 영어도 시돈이다.

우리말도 영어표기를 따라 시돈이라 부른다. 말뜻은 어장 또는 어촌이다.

예부터 티로와 경쟁하며 발전했다.

기원전 333년 알렉산드로스 침공 때 티로는 항전하다 망했지만 시돈은 순응하며 살아남았다.

레바논(Lebanon) 역시 영어표기다.

아랍어는 루브난.(Lubnan) 말뜻은 ‘하얗다’는 의미. 해발 3,000m 가까운 산맥에 만년설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현재 레바논 면적은 경기도 정도로 작지만, 한때는 지중해를 석권했던 페니키아인이 그들의 조상이다.

 

북이스라엘 전성기를 구가했던 인물은 7번째 임금 아합(Ahab)이다.

그는 시돈 왕국 공주였던 이제벨을 왕비로 맞이했다.(1열왕 16,31)

왕권 강화를 위해 외부 세력을 끌어들인 것이다.

이제벨은 바알 숭배를 추진했고 예언자 그룹은 반발했다.

열왕기 상권엔 아합과 이제벨의 악행이 모질게 기록되어 있다.

시돈은 죄악의 도시였다. 중세 때 십자군은 성지탈환을 시도한다.

시돈을 점령한 뒤 항구로 이용하면서 새롭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1249년 무슬림이 파괴했고 1260년 몽골에 의해 다시 파괴되면서 망각의 도시가 되었다.

17세기 오스만 제국에 의해 새롭게 상업 도시로 부활했다.

지역 전승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성모님과 함께 시돈을 방문하셨고 항구가 보이는 만타라(mantara) 언덕에 성모님께서 사셨다고 한다.

1세기 이곳엔 기념성당이 세워졌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다.
페니키아인은 자신을 카나아니(Canaani)라 했다. 가나안 사람이란 뜻이다. 페니키아란 말은 여기서 유래되었다.

그리스인은 포이니케(Phoinike)라 했고 로마인은 포에니치아(Phœnicia)라 했다.

로마와 카르타고 전쟁을 포에니 전쟁이라 부르는 이유다.

카르타고는 페니키아 식민지였기 때문이다.

페니키아를 대표했던 시돈은 바알(Baal)을 으뜸 신으로 모셨다.

바알은 주인이란 뜻이다. 자연의 모든 것을 소유한다는 의미다. 바알은 한 분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비를 주관하는 바알과 바람을 다스리는 바알 등 여럿이 있었다.

유일신을 섬기던 히브리인에겐 우상숭배였다. 티로와 시돈은 이스라엘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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