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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예 수 부 활 대 축 일 담 화

 

 

 

 

    

“그리스도 - 죽음에서 부활하신 우리의 희망”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복음 선포도 헛되고 여러분들의 믿음도 헛됩니다.”(1코린 15,14-15) 라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믿음이 그리스도교 복음 선포 전체를 위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매우 단호하게 설명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믿음이야말로 복음 선포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로부터 부활하셨다는 증언에서 자라납니다.

 

만일 우리가 이 부활에 대한 증언을 배제하면, 그리스도교의 믿음은 죽은 것이 됩니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제할 때라야 세상과 인간의 상황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것이 태어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사건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활 사건

우리는 부활하신 분을 만난 증인들의 증언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활을 증언하는 사람들 역시 너무나도 엄청난 사건 앞에 휘청거렸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 경험의 지평을 부수어 버리는 전혀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였습니다. 이들이 실제로 체험하는 부활은 그들을 압도하고 증언하지 않으면 가슴이 터질 정도로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현실이었습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사람의 아들이“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9,9)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제자들이 의문을 가졌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도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를 서로 묻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부활사건을 현실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고, 부활 신앙을 거부하는 태도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신약의 증언들이 전하는 소식에 따르면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전혀 차원을 달리하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과 소멸이라는 법칙에 더 이상 예속되지 않으면서 새로운 삶 안으로 <들어서는 사건>입니다. 이 <들어서는 사건>은 모든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형태의 미래를 열어주는 관문입니다. 새로운 삶은 새로운 세상을 전제합니다. 그분은 다시 살아나시어 다시금 죽어야만 하는 시신이 아니라, 하느님에 의해 영원히 사시는 분이십니다.

 

 

부활에 대한 고백 - 작은 겨자씨

모든 생명의 역사에서 새로운 것을 가능케 하는 원천들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서 지나치기 십상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 나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겨자씨와 같다(마태 13,31-32 참조)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작은 겨자씨는 그 안에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예수님의 부활 역시 가장 작은 겨자씨입니다. 무릇 위대하고 힘 있는 것은 가장 작은 것에서 출발합니다. 작은 겨자씨는 결국 큰 나무로 성장합니다.

 

로마 서간은(10,9), “그대가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고백은 구원을 가져다줍니다. 그것은 우리를 진리로, 구원으로 이끌어 갑니다. 고백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표현이고, 하느님과 사람들 앞에서 내가 무엇인지를 드러냅니다. 그래서 고백은 삶이 됩니다. 이 삶은 부활하신 분의 새로운 실존에 자신을 내어줌으로써 성립합니다.

 

우리는 부활 고백 가운데에서 가장 중요한 고백을 코린토 1서 15장에서 만나게 됩니다. 사도 바오로는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15,3) 여기서 복음은 바오로 사도의 서간에 따르면, 여러분이 서 있는 토대입니다(15,1참조).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이 복음 말씀을 굳게 지킨다면, 여러분은 이 복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15,2) “그리하여 나나 그들이나, 우리 모두 이렇게 선포하고 있으며 여러분도 믿게 되었습니다.”(15,11)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맨 마지막으로 칠삭둥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15,4.8)

 

 

부활의 전제 - 죽음

코린토 1서 15장 3절은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그분의 죽음은 우연이 아니고 자연사도 아닙니다. 그리스도께 일어난 모든 것은 심지어, 그분의 죽음까지도 성경의 성취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으로부터 와서 말씀 안으로 들어가 그 말씀을 보증하고 성취하는 사건이 바로 그분의 죽음입니다. 아울러 그분의 죽음 ‘우리의 죄를 위해’돌아가심입니다. 다시 말해‘무엇을 위한’죽음입니다. 이러한 죽음은 하느님의 말씀과 사랑의 관계 안에 놓이게 되면서 인간이 하느님처럼 되려고 했으나 스스로의 교만으로 인해 죽음이라는 운명에 던져질 수밖에 없었던 원죄의 결과인 죽음과 구별되는 죽음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그 차원을 달리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교만과 불손에서 오는 죽음이 아니라, 하느님의 겸손에서 오는 죽음입니다. 그것은 진리에 역행하는 사람에게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결과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인간을 당신에게로 끌어올리기 위해 인간에게 내려가신 사랑의 완성의 결과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죽음은 속죄를 위한 봉사로서 화해를 가져다주고 백성을 위해 빛이 되어 주는 죽음입니다.

 

 

우리의 다짐 - 부활의 삶

사도 타대오가 스승 예수님께 드린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아 부활의 삶을 살고자 다짐하는 계기로 삼기를 제안합니다. 해마다 되풀이하는 부활 사건을 기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부활이 참으로 우리 믿음의 핵심이라면 우리는 그 사건의 참된 의미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타대오는 예수님에게“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요한 14,22) 하고 묻습니다. 온갖 이유로 나 자신도 알아들을 수 없이 고달프게 살아가는 우리 역시 묻고 싶은 물음입니다.

 

이 물음은 단지 부활뿐 아니라 하느님께서 당신을 계시하시는 방식에도 관련되는 물음입니다. 하느님께서 무기력하게 드러나지 않게 행하시는 행동 방식은 그분에게만 속하는 하느님만의 방식입니다. 바로 이것이 하느님과 하느님이 아닌 인간을 구분하는 경계 지점입니다. 그분은 인류의 장대한 역사 속에 서서히 결코 요란하게 드러나지 않는 방식으로 당신의 역사를 세우십니다. 그래서 세상의 역사를 주도하는 권력자들과 온갖 인간적인 가치에 몰입하는 사람들은 그분을 철저하게 외면하였고, 처형에 앞장섰습니다. 그분은 고난 받고 죽으셨으나 부활하신 분으로 당신 제자들의 믿음과 신앙고백을 통해 역사 안으로 들어오기를 원하셨습니다. 외적인 힘이나 권력으로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해방과 사랑을 통해 일깨우는 것이 하느님의 존재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심히 들여다보면 언제나 아주 보잘것없이 작은 것이 진실로 위대한 것이 아니던가요? 예수님의 부활이 약속하는 영원한 생명을 통해 행복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 부활담화문(최종).hwp  

 

 

2015년 부활 축일을 맞이하며,

교구장 안 명 옥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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