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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5 16:26

그라츠 자매교구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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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츠 자매교구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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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츠 자매교구의 날에…

매년 6월 13일에서 가장 가까운 주일은 “그라츠 자매교구의 날”입니다. 지난해 50주년을 지낸 우리교구와 내년 2018년에 800주년을 맞는 오스트리아 그라츠교구와의 자매교구 관계가 올해로 46년 동안 지속되어 오고 있습니다.

우리교구 설립 초기에 어려움이 있었을 때, 그라츠교구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도움의 손길은 자매교구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그라츠교구에서는 “마산교구의 날”(Tag von Masan)을 그리고 우리교구에서는 “그라츠 자매교구의 날”을 지내기로 하고, 서로의 교구를 위하여 세 가지 행사를 가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그 하나는 주교님들이 서로 서한을 보내어 미사 중에 교구민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양 교구민들이 자매교구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2차 헌금을 모아 서로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이 합의는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 지금까지 매년 행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자매교구의 날에도 양 교구는 주교님들이 서한을 전하고, 서로의 교구를 위하여 기도하며, 2차 헌금을 합니다.

그라츠교구는 자매결연 시작부터 교구 공식기구로 “마산 자매교구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교구는 한동안 그라츠교구를 방문한 신자들의 모임인 “한오회”를 중심으로 관여해 오다가, 15~6년쯤 전에 교구 기구로 “그라츠 자매교구위원회”를 두고 있습니다. 40여 년 자매교구 관계를 지속해 오던 가운데 많은 변화들도 있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우리교구도 성장 자립하면서 물질적인 도움을 일방적으로 주고받던 관계를 진지하게 재검토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하면서, 양 교구는 “상호 교류”를 핵심 내용으로 발전시켜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첫째가 “인적 교류”입니다. 먼저 故 박기홍 신부님(Msg. Josef Platzer)과 하 마리아 선생님(Maria Heisenberger)이 우리교구 안에서 오랜 기간 머물면서 활동하셨습니다. 우리교구 신학생들은 그라츠교구로 유학을 가서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지금까지 모두 16명), 현재 두 명의 신부가 현지 사목에 임하고 있습니다. 양 교구에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많은 신자들이 서로 왕래하였습니다. 특히 우리교구 설립 50주년 기념 행사에 그라츠 교구장 주교님을 비롯한 20명의 사절단이 참석하였습니다. 그라츠교구는 내년 교구 설립 800주년 행사에 우리교구 주교님과 신자들을 공식 초청하였습니다.
둘째가 “신앙문화 교류”입니다. 그라츠교구는 오랜 신앙문화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비교적 나이 많은 교회입니다. 우리교구는 신앙문화를 역동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아직 젊은 교회입니다. 양 교구는 이러한 신앙문화와 역사와 전통을 서로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급변하는 상황을 마주하면서 여러 차례 심포지엄을 개최하였고, 상호 방문에서의 체험들을 글로 남겼으며, 신앙 서적들을 번역하였습니다.
셋째가 “물질적 교류”입니다. 우리교구 설립 당시 그라츠교구 신자들의 모금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매교구의 날” 우리교구의 2차 헌금은 오랫동안 보잘것없었으나 현재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양 교구는 2차 헌금으로 선교 지역을 지원하는 공동 사업을 하기로 하였으나 뚜렷한 성과가 없었습니다. 자매결연 40주년을 맞으면서 우리교구에서 그동안 모금한 기금을 그라츠교구로 보내었고, 그것으로 그라츠교구는 갑작스럽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구 유급 봉사자들을 돕기 위한 “박기홍 신부 펀드”를 조성하였습니다. 그밖에 그라츠 자매교구의 이름으로 “마산 소녀상” 건립에 후원하였으며, 작년 45주년 양 교구는 “대산 순교 복자 기념 제대” 건립에 공동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양 교구 주교님들은 앞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교회(예 : 베트남, 동티모르)를 돕기 위한 사업을 함께 펼쳐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우리교구는 그동안 그라츠교구를 통해 “나누는 교회”를 배웠습니다. 이제 우리교구도 도움을 받던 교회에서 도움을 베푸는 교회로 나아가는 데에 많은 교우들이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 그라츠 자매교구의 날을 맞아 교구 설립 800주년을 맞이하는, 특히 사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라츠 자매교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7년 6월 11일
그라츠 자매교구위원회 위원장 차광호 파스칼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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