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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성서 주간(2019.11.24-30.) 담화

성경으로 감도된 신앙인의 삶과 교회의 사명

하느님의 말씀이 신자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1테살 2,13 참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뒤에 제자들에게 세상 끝까지 그들과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교회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세상을 창조하신 태초의 말씀이십니다.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3.14).

태초의 창조의 말씀이 때가 차자 사람이 되시어 우리를 구원하시고 교회의 역사 안에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이끌어 가십니다. 교회는 그분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그분께서 일으켜 주시는 감도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다른 모든 학문과 과학의 지식들은 우리가 이해한 만큼 활용하지만, 말씀은 단순히 그러한 인식 대상이 아니라 우리 안에 살아 활동하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래서 말씀을 대하는 우리는 이해하려는 태도보다, 말씀을 사랑하고 맞아들이며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려는 마음가짐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이끌어 주시는 말씀은 우리의 삶 전체를 지배하십니다. 오늘날 우리는 본당이나 교구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성경 공부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필요하면서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말씀은 교회 활동의 이 한 부분에서만 만나는 분이 아니십니다. 말씀이 교회 활동 전체를 감도하시고 영감을 불어넣어 주시도록 해야 합니다. 성사 집전, 사회 복지 활동, 친교와 기도의 방식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말씀의 감도에 이끌려야 합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도 성경 곧 말씀이 교회 활동의 전체를 감도하게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주님의 말씀」, 73항 참조).

참으로 우리가 말씀에 감도되려면 말씀 안에서 주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말씀하시는 하느님과 지속적으로 인격적인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라야 그분께 이끌려 생명의 말씀에 따라 살고 이를 선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음식이 우리 몸을 살리고 자라게 하듯, 말씀은 우리의 영혼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자 태어날 때부터 눈먼 이가 앞을 보고 죽은 소녀가 되살아나고 나병 환자의 몸이 깨끗이 나았듯이,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오시면 우리를 치유하시고 희망을 일깨워 주시어 주님 뜻에 맞갖게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말씀이신 주님께서 사도들을 친구요 형제라고 부르셨고 우리 모두를 그렇게 받아들이십니다. 우리 삶의 보람과 고통 그리고 교회의 모든 사목은 물론 우리 사회의 정의와 평화의 길에도 주님의 성령께서 일으켜 주시는 말씀의 감도가 있음을 믿고 바라보고 따라갑시다.


2019년 11월 24일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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