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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254
발행일자 20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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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직업만족도 평가를 위한 항목 중 ①해당 직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이어서 ②급여만족도에 대해서 이야기 할까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받고 계시는 월급이나 활동비, 생활비 또는 용돈 등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얼마를 준들 그 누가 만족하겠습니까? 아무리 많이 받아도 늘 부족한 것이 월급이요 용돈 아니겠습니까? 100만 원을 받으면 100만 원만큼의 쓰임새가 있고, 1,000만 원을 받으면 또 그만큼 쓰이는 것이 돈 인 것 같습니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100만 원을 받아도 풍족하지는 않지만 빚 없이 사시는 분이 계시고, 1,000만 원을 받으면서도 늘 쪼들리는 삶이 있을 수 있습니다(물론 1,000만 원 받는 분이 부럽죠).
“국세청”이 2015년 직장인 평균 연봉을 3,250만 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대략 월 270만 원 정도 됩니다. 세금을 떼기 전이기 때문에 세금 떼고 나면 별 남는 게 없습니다. 이 가운데 1억 원 이상 급여를 받는 억대 연봉자가 6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월급 격차가 너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평균 임금이 270만 원이라 해도, 최저 임금인 시급 6,470원, 월급 135만2,230원을 받는 사람이 몇 백만 명은 족히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임금 격차는 사회불안요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저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지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보니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것은 같은 일을 해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따라서 발생하는 차별대우에서 시작됩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신부님들은 임금(?)으로 환산할 수 있는 돈을 얼마나 받을까요? 저의 경우를 보면 활동비, 차량비, 생활비로 170만 원을 받습니다. 이 중에서 밥값인 생활비 60만 원은 식당에서 수령해갑니다. 임금은 아니지만, 연차에 따라서 지정된 액수의 미사예물을 받습니다. 저는 25년 사제 생활 경력에 따라 55만 원을 받습니다. 다 해서 제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165만 원입니다. 본당 신부님보다 한 20만 원 많습니다. 교구청 근무한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것은 교구 신부님들이 얼추 비슷합니다. 어쨌든 다 합해도 평균 임금이 안 되어 보입니다. 하지만, 주택 마련을 위한 적금이나, 밥 먹는 것에 대한 걱정이나, 자식 공부시키는 사교육비나, 잡다한 공과금이 들지 않으니 살기 좋습니다. 혼자 살다 보니 활동비가 용돈이라 해도 전혀 틀린 말이 아닐 정도입니다. 요즘 이 정도 용돈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금은 안 하냐구요? 은퇴한 후에도 현역에서와 같은 정도의 생활을 보장해주는데 무슨 걱정이겠습니까?! 더구나 죽고 나면 하느님께서 알아서 더 챙겨 주실 텐데(여러분 자녀들도 웬만하면 신부 만드십시오). 
지금까지 살펴보면 직업만족도 평가 ②급여만족도에서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하지만 여기까지는 제 생각일 뿐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느라 자신에게 쓸 돈은 없는 신부님도 많이 계십니다. 또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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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tice

    사제의 한마디

    “가톨릭마산(교구보)”에 실린 사제의 한마디란을 게재합니다. 가톨릭마산 2017년 1월 1일자(제2234호)부터 백남해 요한 보스코(교구 사회복지국장) 신부님께서 집필하고 있으며, 격주로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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