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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256
발행일자 201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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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서 ③직업 지속성에 대하여 이야기할 차례입니다. ‘직업 지속성’이라고 하면 두 가지 측면을 볼 수 있겠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 이 직업, 직종 자체가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내가 이 직업에서 계속 일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세기의 대결이라 불렸던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의 대국을 통해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 세상에 대한 기대도 커졌지만, 그에 못지않게 두려움도 커졌습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까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실질적 두려움은 직업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인공지능의 발달과 함께 다가올 미래에 없어질 직업에 대하여 “UN미래보고서2030”은 30년 내에 인간 직업 중 70%가 없어질 거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장착한 기계가 인간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순 사무직과 단순 생산직 외에도 회계사, 의사, 증권 전문가, 변호사 등 전문가들도 안전하지 않다고 합니다. 오히려 사람을 대하는 서비스직이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사람이 줄 수 있는 따뜻함이나 편안함을 기계로는 대체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직업은 안전하십니까? 안전을 기도드립니다.


기계가 아무리 발달해도 신부가 하는 일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미사를 봉헌하고 성사를 집행하고 병자를 위로하며 어린이들을 축복하는 일을 어떻게 기계가 대신할 수 있겠습니까? 인류의 가장 고대 때부터 있어온 직업이 제사장입니다. 바로 사제는 제사장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인류가 존재하는 한, 하느님의 사랑이 식지 않는 한 지속될 직업입니다. 그러니 직업 지속성에서는 단연 으뜸입니다.


그렇다면 개인의 직업 지속성, 안정도는 어떨까요? 예전에는 평생직장이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한번 입사하면 퇴직할 때까지 쭉 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평생직장 개념이 거의 사라져 버렸습니다. 근무 안정성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노동법이 악법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직업 안정성을 보장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정규직의 양산과 파견근로, 임금 피크제 등 노동자들이 한 직장에서 지속적으로 일할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이 사용자들에게 이익을 더 많이 남겨 준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노동자들의 잦은 이직으로 숙련된 일꾼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노동 강도에 비해 성과가 떨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신부의 이직률은 얼마나 될까? 통계를 잡을 수 없을 만큼 미미합니다. 한번 직장으로 삼으면 퇴직 때 까지만 아니라 평생, 아니 죽어서도 영원히 하느님 곁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이 얼마나 직업 지속성이 높은 직종입니까? 여러분 신부, 막 끌리지 않습니까? 혹여 여러분이 지금 나이 들거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신부라는 일에 도전하기 어려우시다면 당신의 자녀들은 어떻습니까? 이런 좋은 직장에 한 번 도전시켜 보지 않겠습니까? 관심 있으시면 가까운 본당 사무실, 수녀원 또는 사제관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 가톨릭마산 6월 4일 자(제2256호)부터 “제언”을 “사제의 한마디”로 변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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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tice

    사제의 한마디

    “가톨릭마산(교구보)”에 실린 사제의 한마디란을 게재합니다. 가톨릭마산 2017년 1월 1일자(제2234호)부터 백남해 요한 보스코(교구 사회복지국장) 신부님께서 집필하고 있으며, 격주로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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