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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314
발행일자 201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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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전국 모임에 갔다가 “안원춘마제”라는 말을 들으면 서글퍼집니다. “안원춘마제”란 안동교구, 원주교구, 춘천교구, 마산교구, 제주교구를 이르는 앞글자입니다. 대충 감 잡으시다시피, 군종교구를 제외한 15개 전국 교구 중 끝에서 순서를 매긴 것입니다. “교구에 크고, 작고, 좋고, 나쁨의 차이가 있느냐!” “어찌 세속의 잣대로 교구를 줄 세우기 하느냐!” “이런 차등의식은 마귀의 자녀들이나 하는 짓이다!” “교구든 개인이든 스스로의 신앙과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보이지 않고 보여줄 수 없는 내적 점수를 매길 뿐이다!”라는 듣기 좋은 소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이렇게 신앙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외형으로 드러나는 수치나 규모를 보고 판단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과연 우리 교구가 어느 정도 수준일까? 하고 교세 통계표를 뒤적여 보았습니다. 타 교구와 비교는 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도 하느님 사랑이라는 스스로 내적 점수를 매겨 보시기 바랍니다.   

 

2012년 교구 관할지역 총인구수는 2,552,003명이고 총신자수는 167,279명입니다. 총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6.55%가 됩니다. 본당은 준본당 2개 포함해서 총 74개입니다. 공소는 52개로 나타났습니다. 교구 설립이든지 교황청 설립이든지, 교구 내에서 활동하는 수도회는 38개 수도회입니다. 우리 교구 내에서 활동하시는 신부님은 외국 신부님 포함해서 181명입니다. 그중에서 딱 우리 교구 소속이신 신부님은(주교님 2명 포함) 157명입니다. 신학생은 46명이었네요.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17년 12월 31일 교세 통계를 보았습니다. 관할 지역 총인구수는 2,466,654명이고 총신자수는 179,428명입니다. 총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7.27%입니다. 신자 수는 12,149명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관할 지역 총인구수가 줄었습니다. 저 출생과 대도시로의 인구 이동이 가져온 결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자 비율은 좀 많이 늘어나는 착시 효과를 가져 왔습니다. 본당은 준본당 1개 포함 72개입니다. 본당은 줄었습니다. 아마도 공동성당이 1개로 통합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공소는 51개입니다. 1개 공소가 줄었습니다. 우리 신앙의 본향인 공소가 점점 노후해 지고, 어르신들도 연세가 들어가면서 점차 줄어들게 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교구 내에 활동하는 수도회는 34개로 줄었습니다. 신부님은(주교님 3명 포함) 171명으로 늘었습니다. 역시 젊은이들에게 신부님이 아직은 좋은 성소로 남아 있는 가 봅니다. 그런데 신학생은 37명으로 줄었습니다. 내년부터는 부산 신학교에서 광주 신학교를 옮긴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새로운 전기가 되어서 더 많은 젊은이들이 사제 성소에 답하면 좋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숫자로만 본 우리 교구 모습입니다. 그 외 교구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신앙의 역사에서부터 신앙인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봉사, 기도에 이르기까지. 이야깃거리는 무궁무진하고, 어느 교구보다도 더 뛰어난 하느님과 교회에 대한 사랑을 보여줄 신심과 실천은 더 많습니다. 이 지면이 숫자가 아니라 우리 한 분 한 분의 귀한 신앙을 조금이라도 담아내는 작은 종지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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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푸른나무 2018.07.11 14:53
    자세히 보아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늘어난 착시 보다
    노령화로 인한 신자수 급감이
    더 큰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제 교적이 있는 성당에서
    교중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0명 참석자 중
    60대 이하는 성년/어린이 제외. 는
    남여 각 10명 전후 입니다.
    십년이 지나 천상 부르시을 받으실 분을 예상하면
    어느날 3~4%로 수치가 나타날 것입니다.

    지역에 새 성당을 짓겠다.
    멋진 교육관이 있다.
    교구청 건립에 의견을 모은다 등등이
    10년 20년 후를 보고
    진행하고 있는지 심히 걱정입니다.
    교회내 전문가들의 심의도 필요하지만
    외부 전문적인 컨설팅이 필요도 할듯.
    가난한 예수님을 본받아야 합니다.

  1. notice

    사제의 한마디

    “가톨릭마산(교구보)”에 실린 사제의 한마디란을 게재합니다. 가톨릭마산 2017년 1월 1일자(제2234호)부터 백남해 요한 보스코(교구 사회복지국장) 신부님께서 집필하고 있으며, 격주로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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