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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317
발행일자 201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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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이야기 계속하겠습니다. “고성선교 130주년, 본당승격 60주년 기념행사 자료집”을 보면, 1893년도에 ‘황리공소’가 설립되고 1935. 6. 15. ‘황리본당’으로 승격됩니다. 초대 주임 신부님은 신석복 마르코 순교자의 손자, 신순균 바오로 신부님이셨습니다. 하지만 1939. 5. 14. 고성이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황리는 다시 공소로 변경됩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지역의 첫 본당으로써 자부심은 여전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명례성당’은 1897년 경상남도에서 첫 번째 본당으로 설립된 곳입니다. 첫 본당 신부님은 조선 땅에서 처음 서품되셨고, 우리나라 세 번째 방인 사제인 강성삼 라우렌시오 신부님이셨습니다. 그 후 구원의 역사를 돌고 돌아 이제는 ‘명례성지’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마산 성지여고에 가보시면 유서 깊은 ‘성요셉성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283호로 지정되어 있는, ‘완월동성당’의 전신이랍니다. 초기 마산교구 성당 건물로는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귀한 곳입니다.

성당 이름을 지을 때는 대부분 그 동네 명에 따라서 이름을 붙입니다. 하지만 가끔 동네 이름과 다른 성당 이름을 만납니다. 우리 교구는 통영 ‘대건성당’이 그렇습니다. ‘대건성당’은 조선 천주교 선교 200주년 기념으로 지은 성당입니다. 동은 ‘미수동’이지만, 기념성당임을 알리기 위하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대건성당’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대건본당의 모 본당인 ‘태평동본당’은, ‘신정본당’, ‘통영(토영)본당’, ‘충무본당’을 거쳐 ‘태평동본당’이 됩니다. 본당 이름을 따라가 보면 그 지역사와 맞물려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제가 1992년도에 신부가 되고 처음 보좌로 일한 곳이 ‘가음정동성당’이었습니다. ‘용지동성당’에서 ‘가음정동성당’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부임했을 때는 ‘가음정동성당’이었는데 왜 지금은 ‘가음동성당’이라고 할까요? ‘양곡성당’은 왜 ‘양곡동성당’이 아닐까요? 지번 주소는 신촌동이었습니다. 그 후 도로명 주소로 바뀌면서 양곡로가 되었습니다(왜 귀찮게 시시콜콜하게 따지냐구요? 그러게 말입니다. 안 따지겠습니다.). 

 

(지금부터 드리는 말씀은 특정 본당을 비하하거나 폄훼할 생각 없는 단순 재미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혹시라도 마음에 안 드시면 댓글 달아 주십시오. 수정하겠습니다.) 

 

재미있는 본당 이름들이 있습니다. ‘중동본당’은 사막 국가 중동과 소리가 같습니다. ‘월남본당’은 베트남의 한자식 표기구요, ‘구암본당’은 빠르게 말하면 ‘괌’이 됩니다. 우리 교구가 매우 국제적이지 않습니까? 여자들만 다닌다는 ‘여자(좌)본당’, 남자들만 다니는 ‘남성본당’, 회원제로 운영되는 ‘회원본당’, 덕이 두 배나 되는 ‘양덕본당’, 산호초에 있는 ‘산호본당’, 닭이 맛있는 ‘삼계본당’, 돌 조각품이 많은 ‘석전본당’, 상 남자들 ‘상남본당’, 달과 그림자를 즐기는 ‘완월·월영본당’, 휴대폰은 진동으로 ‘진동본당’, 아무리 밑져도 이익이 ‘남지본당’, 구원에 조금 모자란 ‘칠원본당’, 모두 다 함께 ‘가~좌본당’, 은 팔아 ‘금산본당’ ‘문산본당’ …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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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tice

    사제의 한마디

    “가톨릭마산(교구보)”에 실린 사제의 한마디란을 게재합니다. 가톨릭마산 2017년 1월 1일자(제2234호)부터 백남해 요한 보스코(교구 사회복지국장) 신부님께서 집필하고 있으며, 격주로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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