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321
발행일자 2018-09-02

back.jpg

 

공소. [천주교용어자료집]에는 공소를 “본당 신부가 상주하지 않고 순회하며 사목하는 본당 사목구 내 한 구역 신자들의 공동체. 본당보다 작은 교회 단위로, 공소 신자들의 모임 장소를 뜻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합니다. 본당 신부님께서 상주 하지 않다 보니 평소 ‘공소 회장님’께서 공소 예절과 신심 행사를 주관합니다. 그런데 공소는 이런 사전적인 의미보다는 역사 속에서 그 의미를 더 풍부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사와 신앙의 뿌리가 공소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땅에는 선교사 없이 신앙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교리를 오해한 신앙 선조들이 임시 성직(가 성직)제도를 시행하다가 오류를 깨닫고 그만두기도 합니다. 이런 제대로 된 신앙을 찾기 위한 노력을 통해서 신부님을 모셔오기 위해 목숨을 걸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기 교회 대부분의 시간을 사제가 상주하지 않는 상태에서 신앙생활을 버텨 나갑니다. 초기 한국 천주교회 상황이나 박해 때문에, 나라 전체에 신부가 상주 하지 않는 상황이니 한국 교회 전체가 공소 상태였습니다. 이것은 한국 교회가 성직자 중심이 아니라 신자 중심의 교회였음을 말해줍니다. 참혹한 박해 속에서도, 목자 없는 양들이었지만 굴하지 않고 신앙의 씨앗을 잘 보존하고 키워온 신자들의 교회, 한국 천주교. 이제 세월이 흘러 사회가 도시화 되고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면서 공소들이 위태롭습니다. 연로하신 어르신들께서 힘겹게 삶과 신앙의 고향인 공소를 지켜 내고 계십니다. 어떻게, 고맙다는 말씀만으로 그 고마움을 다 전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다시 고향으로 조금씩이나마 돌아오고 있습니다. 신앙의 모태인 공소에 활기찬 성가 소리 넘쳐나는 그때를 기다리며 우리 교구 공소들 이름을 불러 보겠습니다.

 

남성동본당 수정공소. 월영본당 가포공소. 의령본당 신반·칠곡공소. 창녕본당 여의리공소. 칠원본당 장암공소. 함안본당 구읍공소. 문산본당 갈곡·사봉 공소. 거창본당 가조·가지리·신원·웅양공소. 산청본당 단계·덕산·상중·생초·생비량·실매·예성·장죽공소. 함양본당 공배·관동·문정·백운·운산공소. 합천본당 삼가·쌍백·야로공소. 남해본당 미조·은점공소. 진교본당 북천·삼장·옥종공소. 하동본당 영신공소. 중동본당 창원 성심원공소. 덕산동본당 웅천공소. 진영본당 대산·장방공소. 고성본당 배둔·상리·황리공소. 대건본당 사량공소. 북신동본당 법송공소. 태평동본당 욕지공소. 거제본당 두동·산달·율포·탑포·학동공소. 지세포본당 예구공소. 

 

공소에서 본당으로 변한 곳도 있고 이제는 사라져버린 공소들도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삶도 고향 모습도 변해갑니다. 하지만 그 뿌리가 어찌 잊혀지겠습니까? 우리 교구 본당 대부분은 공소에서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시절 신앙의 씨앗을 잘 간직해서 물려주신 신앙 선조, 신앙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마지막 돌아가야 할 고향을 떠올리며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공소 어르신들 모두 영·육간에 건강하시라고…

?

  1. notice

    사제의 한마디

    “가톨릭마산(교구보)”에 실린 사제의 한마디란을 게재합니다. 가톨릭마산 2017년 1월 1일자(제2234호)부터 백남해 요한 보스코(교구 사회복지국장) 신부님께서 집필하고 있으며, 격주로 게재되고 있습니다.
    Date2017.04.17 Views334
    read more
  2. “또 다른 본당 : 우리 교구 복지시설 2”

    “거 시끄럽고 탈 많은 시설 머 할라꼬 하노! 그냥 나라에 반납하자!” “인자, 우리 사회도 가톨릭이 아니더라도 사회복지 할데가 많다아이가?! 고마하자.” 신부님들이 가끔 하시는 말씀입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9시 뉴스에서 아이를 ...
    Date2018.09.18 Views78
    Read More
  3. “또 다른 본당 : 우리 교구 복지시설 1”

    사회복지 관련 행사가 있어 참석하다 보면 낯선 신자들 인사를 가끔 받습니다. 신자들 입장에서는 본당 신부님만 뵙다가, 몇 백 명, 몇 천 명 사람들이 모인 사회 행사에서 로만 칼라를 하고 있는 신부를 보면 반갑지 않겠습니까. 아주 기분 좋은 얼굴로 어디...
    Date2018.09.11 Views114
    Read More
  4. “본당 이야기, 두울”

    공소. [천주교용어자료집]에는 공소를 “본당 신부가 상주하지 않고 순회하며 사목하는 본당 사목구 내 한 구역 신자들의 공동체. 본당보다 작은 교회 단위로, 공소 신자들의 모임 장소를 뜻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합니다. 본당 신부님께서 상주 ...
    Date2018.08.28 Views142
    Read More
  5. “본당 이야기, 하나”

    본당 이야기 계속하겠습니다. “고성선교 130주년, 본당승격 60주년 기념행사 자료집”을 보면, 1893년도에 ‘황리공소’가 설립되고 1935. 6. 15. ‘황리본당’으로 승격됩니다. 초대 주임 신부님은 신석복 마르코 순교자의 ...
    Date2018.07.31 Views286
    Read More
  6.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본당 편”

    귀하디귀한 하느님 자녀, 교구 신자 179,428명. 한 분 한 분 이름을 다 부르고 싶지만 지면이 좁아서… 참겠습니다. 하지만, 신자를 대신하여 본당 이름을 불러 보면 상징적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 교구는 1교구, 4지구, 13지역, 71개 본당으로(...
    Date2018.07.24 Views217
    Read More
  7.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가끔 전국 모임에 갔다가 “안원춘마제”라는 말을 들으면 서글퍼집니다. “안원춘마제”란 안동교구, 원주교구, 춘천교구, 마산교구, 제주교구를 이르는 앞글자입니다. 대충 감 잡으시다시피, 군종교구를 제외한 15개 전국 교구 중 끝에...
    Date2018.07.10 Views210
    Read More
  8. “신앙의 아지노모토”

    평양 옥류관 냉면이 맛있다고 합니다. 근데 제가 처음 평양을 방문하여 옥류관에 갔을 때 은근히 실망하였습니다. 옥류관 냉면에 대한 자부심을 가득 안고, ‘맛있냐고’ 자꾸 묻는 북측 사람에게 손님 입장에서 맛없다고 할 수 없어서 겉으로는 맛...
    Date2018.06.26 Views18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