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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321
발행일자 201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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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 [천주교용어자료집]에는 공소를 “본당 신부가 상주하지 않고 순회하며 사목하는 본당 사목구 내 한 구역 신자들의 공동체. 본당보다 작은 교회 단위로, 공소 신자들의 모임 장소를 뜻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합니다. 본당 신부님께서 상주 하지 않다 보니 평소 ‘공소 회장님’께서 공소 예절과 신심 행사를 주관합니다. 그런데 공소는 이런 사전적인 의미보다는 역사 속에서 그 의미를 더 풍부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사와 신앙의 뿌리가 공소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땅에는 선교사 없이 신앙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교리를 오해한 신앙 선조들이 임시 성직(가 성직)제도를 시행하다가 오류를 깨닫고 그만두기도 합니다. 이런 제대로 된 신앙을 찾기 위한 노력을 통해서 신부님을 모셔오기 위해 목숨을 걸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기 교회 대부분의 시간을 사제가 상주하지 않는 상태에서 신앙생활을 버텨 나갑니다. 초기 한국 천주교회 상황이나 박해 때문에, 나라 전체에 신부가 상주 하지 않는 상황이니 한국 교회 전체가 공소 상태였습니다. 이것은 한국 교회가 성직자 중심이 아니라 신자 중심의 교회였음을 말해줍니다. 참혹한 박해 속에서도, 목자 없는 양들이었지만 굴하지 않고 신앙의 씨앗을 잘 보존하고 키워온 신자들의 교회, 한국 천주교. 이제 세월이 흘러 사회가 도시화 되고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면서 공소들이 위태롭습니다. 연로하신 어르신들께서 힘겹게 삶과 신앙의 고향인 공소를 지켜 내고 계십니다. 어떻게, 고맙다는 말씀만으로 그 고마움을 다 전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다시 고향으로 조금씩이나마 돌아오고 있습니다. 신앙의 모태인 공소에 활기찬 성가 소리 넘쳐나는 그때를 기다리며 우리 교구 공소들 이름을 불러 보겠습니다.

 

남성동본당 수정공소. 월영본당 가포공소. 의령본당 신반·칠곡공소. 창녕본당 여의리공소. 칠원본당 장암공소. 함안본당 구읍공소. 문산본당 갈곡·사봉 공소. 거창본당 가조·가지리·신원·웅양공소. 산청본당 단계·덕산·상중·생초·생비량·실매·예성·장죽공소. 함양본당 공배·관동·문정·백운·운산공소. 합천본당 삼가·쌍백·야로공소. 남해본당 미조·은점공소. 진교본당 북천·삼장·옥종공소. 하동본당 영신공소. 중동본당 창원 성심원공소. 덕산동본당 웅천공소. 진영본당 대산·장방공소. 고성본당 배둔·상리·황리공소. 대건본당 사량공소. 북신동본당 법송공소. 태평동본당 욕지공소. 거제본당 두동·산달·율포·탑포·학동공소. 지세포본당 예구공소. 

 

공소에서 본당으로 변한 곳도 있고 이제는 사라져버린 공소들도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삶도 고향 모습도 변해갑니다. 하지만 그 뿌리가 어찌 잊혀지겠습니까? 우리 교구 본당 대부분은 공소에서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시절 신앙의 씨앗을 잘 간직해서 물려주신 신앙 선조, 신앙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마지막 돌아가야 할 고향을 떠올리며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공소 어르신들 모두 영·육간에 건강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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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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