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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0 15:11

“성직자 병, 아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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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343호
발행일자 201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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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천주교회가 구역을 적용하고 관리하는 이유는 신자들의 더 나은 신앙생활을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본당 관할 구역을 정할 때도 웬만하면 ‘생활 동선’을 기준으로 삼고자 합니다. 성당에 접근하기 가장 수월하게 구역을 정합니다. 그러다 보니 좀 머시기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석전 성당 주임 신부로 있을 때, 사는 동네 이름은 ‘석전동’ 인데 본당은 ‘양덕성당’일 때가 있었습니다(이제 바뀌었나?). 신자들이 성당 다니기에 편리한 대로 구역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구역을 정해서 교적을 관리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신자들이 자칫 냉담하게 되거나 그럴 위험이 있을 때 그 사목 주체가 명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본당 신부님들께 사목 영역을 명확히 하고, 정확한 대상을 정해서 사목하시도록 배려하기 위해서입니다.     

 

영역을 나누는 뜻이 신자들의 더 나은 신앙생활을 위해서인데도 불구하고 가끔 다툼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를 봅니다. 주민이 별로 없던 구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늘어나면, 신자들의 편리함보다는 신자 수 늘리기에 집착하여 구역 다툼을 하는 경우입니다. 신자수가 늘어나면 본당 살림살이가 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있는 신자 조금 더 나누어 가지는 것은, 밑돌 빼서 윗돌 고이고 ‘꼬시락’ 제 살 뜯기 입니다. 선교를 통하여 더 많은 신자를 하느님 사랑으로 이끌고, 냉담 중인 신자들 마음에 뜨거움을 불어 넣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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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tice

    사제의 한마디

    “가톨릭마산(교구보)”에 실린 사제의 한마디란을 게재합니다. 가톨릭마산 2017년 1월 1일자(제2234호)부터 백남해 요한 보스코(교구 사회복지국장) 신부님께서 집필하고 있으며, 매주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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