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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0 10:29

드라큐라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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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359호
발행일자 201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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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 전 제가 어릴 때 이런 이야기가 떠돌았습니다.

<‘드라큐라’가 피를 빨아 먹으려 할 때 피하는 방법.

첫째, 십자가를 들이댄다.

둘째, 마늘을 들이댄다.

셋째, 은 제품을 들이댄다.

그리고 은 칼이나 은 총알로 쏘아 죽이거나 심장에 말뚝을 박아서 죽인다.>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십자가, 마늘, 은 제품을 평소에 지니고 다니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한 친구가 “목에 때를 씻지 않으면 돼”라고 했습니다.

‘드라큐라’는 목에 송곳니를 꽂고 피를 빠는데 때가 있으면 더러워서 그냥 간다는 것입니다.

다들 박수를 쳤습니다. 그런데 다른 친구가 “빨대로 빨아먹으면 어쩌지….”라는 것입니다.

 

요즘 ‘플라스틱의 역습’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온 지구가 플라스틱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 생태계에 극심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양을 횡단하는 새나 거북이, 돌고래 등이 플라스틱을 먹고 굶어 죽어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플라스틱 빨대가 그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편리하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음료수를 마실 때마다 쓰지만,

우리의 편리함이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동물을 죽이는 살생 도구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섬뜩합니다.

우리 한 사람이 온 세상을 한 번에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한 가지 실천으로 조그마한 변화를 불러 올 수 있고, 그 변화에서 세상은 하느님 나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미약하지만 빨대 쓰지 않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어떤 것이든 환경을 위해서 한 가지 실천을 하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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