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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364호
발행일자 20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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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제든지 날카로운 첫미사의 기억은 의미 있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1992년도 8월, 뜨거운 여름날 첫미사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두꺼운 겨울 제의를 입었어도 덥기는커녕 뭐가 그리 즐거웠던지….

그리고 이만큼 세월이 흐르고 나니 점점 제의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고 하셨으니 제가 주님의 은총을 입어 이 짐을 잘 지고 가게 하소서. 아멘.>

이라는 제의를 입으며 올리는 기도는 점점 제 어깨를 무겁게 합니다. 주님의 멍에와 짐이 이렇게 무거운 줄 알았다면….

 

한 남자가 죽어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평생 고통 속에 살아온 남자가 주님께 “제가 어려울 때 당신은 어디 계셨냐?”고 따졌습니다.

주님께서 말없이 그 남자가 살아온 발자국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남자가 살아온 삶의 발자국은 한 사람 자국뿐이었습니다.

더욱 화가 난 남자가 “당신은 어디 계시냐!”고 큰소리를 치자, 주님께서 발자국 뿐 아니라 전체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거기에는 주님께서 남자를 업고 가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멍에는 소가 쟁기를 끌 때 목에 거는 막대입니다. 우리나라 멍에는 소 한 마리가 걸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멍에는 두 마리가 함께 걸게 되어 있습니다.

경험이 많고 일 잘하는 고참 소가 멍에를 걸고 그 옆에 신참 소를 함께 걸어서 일을 배우게 합니다.

주님께서 당신이 한 쪽 멍에를 거시고 저에게 멍에를 같이 걸자고 부르십니다.

그래서 “내 멍에는 편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사제의 멍에인 제의야말로 주님께서 함께 걸고 가시는 아름다운 멍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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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tice

    사제의 한마디

    “가톨릭마산(교구보)”에 실린 사제의 한마디란을 게재합니다. 가톨릭마산 2017년 1월 1일자(제2234호)부터 백남해 요한 보스코(교구 사회복지국장) 신부님께서 집필하고 있으며, 매주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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