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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08:46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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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373호
발행일자 201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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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중국집에서 즐겨 드시는 음식이 무엇입니까?

거창한 요리들도 많지만 대부분 짜장면, 짬뽕, 볶음밥이나 잡채밥, 짜장밥, 탕수육 정도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아주 쓸데없는 너무나 쓸데없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볶음밥이 아니고 볶인 밥이라고 해야 하지 않는가?”… 볶음밥은 사람이 밥을 볶았다는 입장인데, 밥 입장에서는 볶인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사람이 아무리 밥을 들들 볶을 힘과 권력을 가졌지만, 볶이는 밥 입장도 생각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정말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하다가 단무지에 식초를 뿌렸습니다.

 

그냥 지나치는 상황에 대해서도 입장을 바꾼다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물에 밥 말아 먹는다.”고 하는 것과 “밥에 물 말아 먹는다.”고 하는 것 중 어떤 말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밥이 주류인가 물이 주류인가 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람의 시각이나 입장이 아닌, 밥과 물의 입장을 생각해 보십시오.

큰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국립 국어원에 찾아보니 “밥을 물에 말아 먹다”가 옳다고 합니다. 밥이 주류인가 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밥에”가 아니고 “밥을”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잘못된 표현을 쓰고 있었습니다(ㅠㅠ).

괜히 볶인 밥이니 물 말아 먹는다느니 하는 쓸데없는 소리로 교구보를 어지럽히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하지만 무용無用한 것조차 따져보는 여유로움을 즐겨 봅니다.

(“국에 밥을 말아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이 비만을 부르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돼 충격을 던지고 있다.”고

한국경제 신문이 말하네요. 밥을 국에 말아 먹는 것을 자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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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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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마산(교구보)”에 실린 사제의 한마디란을 게재합니다. 가톨릭마산 2017년 1월 1일자(제2234호)부터 백남해 요한 보스코(교구 사회복지국장) 신부님께서 집필하고 있으며, 매주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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