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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4 14:38

말아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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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377호
발행일자 20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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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 집안 말아먹을 녀석!”

“아오, 개념을 밥 말아 먹었나”

“자, 소주, 맥주 잘 섞어서 폭탄 한잔 말아줘”

“그만, 그 말만은 말아 주세요!”

어떤 상황인지 다 알아들으시겠죠.

그런데 집안이나 회사 등 어떤 조직이나 일을 말아먹는다는 것이 정확히 어떻게 하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국에 밥 말듯이’ 말아 먹는 것인지,

‘김에 밥 똘똘 말아 먹듯이’ 동그랗게 말아 먹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여러분은 아시겠습니까? 그래서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말아-먹다: 동사. 재물 따위를 송두리째 날리다. 라는 뜻으로…

① 물기가 날아가 없어지다

② (목이) 갈증 나다

③ 살이 빠져 야위다

④ 물이 줄어 없어지다

⑤ 재물이나 물건을 다 써서 없애다

⑥ 감정이나 열정 등이 없다. 즉 ‘마른다’에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있던 것이 말라서 또는 어떤 사유로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집안 말아먹었다.’는 것은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서 사라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물에 밥 말아 먹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에 밥 말듯이 똘똘 만 것도 아닙니다.

우물에 물이 마르듯이 말라서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또 쓸데없이) 혼자 궁금해서 ‘말아먹다’를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찾아보니, ‘Roll up’이라고 합니다.

롤 케이크처럼 김밥 말아 먹는 것을 말합니다. 좀 이상한 듯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말아 먹는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아시겠습니까? 제가 자꾸 교회 말아먹는 헛소리나 하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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