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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 09:32

썸 타는 신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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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마산 발행호수 2382호
발행일자 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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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따라 내꺼인 듯 /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썸’(소유, 정기고)이라는 노래 중에 나오는 가사입니다.

서로 호감은 갖고 있지만, 정식으로 교제를 하지는 않는 남녀 간의 상태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영어 Something에서 파생된 말로, 서로 좋아하고, 자주 연락하고,

데이트는 하지만 사귀지는 않는 애매모호한 관계를 지칭하는 말이랍니다.

시쳇말로 ‘간 보기’입니다. 관계에 진전이 있으면 ‘썸 타다’라고 하며,

이런 남녀를 ‘썸남’ ‘썸녀’라고 합니다. 대중문화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딱 꼬집어서 내 것 네 것 가르지 않고 애매모호하게 남겨 둠으로 해서,

언제든지 떠날 수도 만날 수도 있는 현대인의 불안감이 드러난 심리입니다.

이것은 자기방어 심리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사랑은 하고 싶은데 이별로 인한 상처를 받기는 두렵고,

고백했다가 퇴짜 맞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확실한 표현을 하지 않고 썸을 타는 것입니다.

그리고 관계가 잘못되어 틀어져도 가볍게 ‘썸 타다 엎어졌다’라는 말로 해소해 버립니다.

이성 관계가 가벼워지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신앙인들이 하느님과 썸 타는 것 같습니다.

“요즘 따라 하느님꺼인 듯 하느님꺼 아닌 하느님꺼 같은 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하고 사랑은 썸 타지 마시고 확실하게 고백하시고, 확실하게 손 꼭 잡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당신의 사랑 고백 기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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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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