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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
2020.10.16 13:32

사도행전 읽기 13

조회 수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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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염철호 요한 신부/ 부산가톨릭대학교

이코니온 선교(14,1-7)와 성녀 테클라

오늘날 이름으로 콘야라고 불리는 이코니온은 터키에서 이슬람세가 매우 강한 지역으로 치마 입은 남자 수도승이 계속 빙글빙글 도는 메블라나 춤, 곧 수피 댄스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초기 그리스도교의 여성 지도자 성녀 테클라의 고향이기도 한데, 테클라는 이곳에서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제자가 된 여인입니다. 그녀가 바오로의 제자가 되는 과정에 겪은 고난에 대한 영웅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바오로와 테클라 행전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데, 흥미롭게도 이 행전에 바오로의 외모에 대한 글이 담겨 있습니다. 행전에 따르면 바오로는 매부리코에 안짱다리, 대머리에 몸은 왜소하고, 얼굴은 창백해서 마치 천사 같았다고 합니다. 건강하지 않은 몸으로 오랜 선교여행을 수행한 것을 보면 바오로의 열정이 참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이코니온에서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언제나처럼 유다인 회당에 들어가 설교를 하였고, 많은 유다인과 개종 그리스인들이 믿음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 유다인들은 다른 그리스인들과 함께 바오로 일행에게 나쁜 마음을 품고 돌을 던져 죽이려 합니다. 아마 신성 모독과 예수라는 다른 임금을 섬긴다는 죄목을 덮어씌운 것 같습니다. 바오로 일행은 이를 눈치채고 즉시 도시를 떠납니다. 그리고는 리스트라, 데르베, 그리고 그 근방으로 가 복음을 선포하는데 유다인들이 방해할수록, 박해를 받을수록 복음이 더욱 널리 퍼져 나가는 모양새입니다.

 

리스트라 선교와 1차 선교여행의 마무리(14,8-28)

리스트라에 도착한 바오로는 예수님처럼 앉은뱅이를 고쳐줍니다. 그러자 유다의 군중들이 예수님을 임금으로 모시려 했던 것처럼, 리스트라 사람들이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신으로 모시려고 합니다. 그들은 바르나바를 제우스라고 부르고, 바오로를 헤르메스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헤르메스는 제우스의 말을 전하는 신입니다. 대개 소아시아 지역 사람들은 위대한 인물이나 임금을 신이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이런 분위기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자신들이 신들이 아니며, 복음을 선포하는 하느님의 일꾼에 불과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는 동안 분위기가 즉시 반전됩니다.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와 이코니온에서 유다인들이 몰려와 바오로에게 돌을 던져 거의 죽을 지경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하지만 죽을 고비를 넘긴 바오로는 다시 여정을 떠나 데르베에서 복음을 선포한 뒤, 자신이 거쳐간 여러 도시를 재방문하며 원로들을 뽑아 세우고 제자들의 힘을 북돋우어 줍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는 많은 환난을 겪을 수밖에 없음을 강조합니다. 이후 바오로는 선교 여행 출발지였던 시리아의 안티오키아로 돌아와 자신들에게 일어난 모든 일, 특히 하느님께서 다른 민족에게도 믿음의 문을 열어 주셨음을 보고합니다. 우리는 모두 이 덕에 믿음의 문으로 들어선 이들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1차 선교여행 경로

201018 3면 선교여행이미지-1(홈피용).jpg

그림출처: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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