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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재찬 안셀모 신부/ 분도 명상의 집

오늘날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길

 

영적인 성장이란 무엇인가?

 

신부님, 제가 가톨릭 신자가 되어 20년을 살았는데, 그 전과 비교해 크게 변화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참 열심히 신앙 생활을 했는데, 요즘은 기도도 잘 되지 않습니다.” “신부님, 저는 가톨릭 신자가 되면 집안이 평화롭고 자녀들도 잘 되기를 기대했는데, 늘 고만고만 하고 마음이 답답합니다. 불교 신자인 옆집 사람은 돈도 잘 벌고 자식들도 다 잘 되어서 부럽습니다.” “저는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늘 편안하지 않습니다. 죄 많은 저에게 벌을 내리실 것 같아 늘 불안한 마음으로 성당에 갑니다.”

 

  가톨릭 신자들 가운데 위와 같은 내용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세례를 받고 신자가 되면 하느님께서 보호하시어 뭔가 외적으로는 하는 일도 잘 되고 자녀들도 모두 건강하기를 바라고 내적으로는 아무 걱정 없이 마음의 평화 가운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모두가 이렇게 바라는 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실제로는 그 반대의 일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집안이 잘 되지 않거나 자신에게 고통과 시련이 찾아 오면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심지어 가톨릭 교회를 떠나기도 합니다. 이것을 기복 신앙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묵상해 보면, 우리 자신의 주변 뿐만 아니라 세상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자연 재해가 찾아 오기도 하고, 질병에 걸리기도 하고,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마음의 병으로 고생하는 이들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면 행복한 삶을 산다고 생각했는데 늘 고통스런 십자가는 우리 삶에 함께 있습니다. 어떤 이는 이렇게 질문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셨다고 하셨는데, 여전히 세상에는 고통이 있습니다. 그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구원과 세상의 고통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실제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모든 문제들을 다 해결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고통이 '의미'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이 고통이 없는 삶, 많은 부를 누리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삶,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 다니고 취직도 잘 하고 시집 장가 잘 가서 아들, 딸 쑥쑥 잘 낳고 걱정없이 사는 삶에 국한되어 있다면 그것은 예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참된 행복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세상이 주는 행복을 넘어 하늘 나라의 행복을 누리는 법을 배우고 그것을 산다는 것입니다. 외적인 부나 내적인 평화만이 아니라 영적인 참된 행복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이 세상에서부터 미리 사는 것입니다. 여기에 바로 영적인 성장의 의미에 대한 해답이 있습니다. 영적인 성장은 새로운 삶의 가치와 행복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행복을 넘어 예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참된 행복으로 건너가는 것이 바로 영적인 성장입니다. 이 과정에서 모든 것은 도구입니다. 고통과 십자가도, 심지어 우리의 죄도 영적 재탄생과 부활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영적인 성장의 여정에서 내적 기쁨과 주님과의 일치의 순간이 있는가 하면 어두운 밤과 같은 주님의 부재의 순간도 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직 우리의 눈이 열리지 않아 주님을 알아뵙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성장은 우리가 예수님과 온전히 일치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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