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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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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제목은 개신교 목사이기도 한 주명수 변호사가 쓴 책의 이름이다. 이 책에서 주 변호사는 개신교 계통의 신흥종교 ‘크리스천 사이언스’ 신봉자인 미국의 한 여성이 급성 화농성 뇌막염에 걸린 4살짜리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집에서 기도로 치료하다가 결국 사망케 하여 법정 심판을 받은 사례를 소개하면서, 현대 의술도 결국 하느님께서 만드신 좋은 것이니 질병에 걸렸을 때는 기도와 의학적 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에도 1999년 SBS의 다큐멘터리 프로인 ‘그것이 알고 싶다-잘못된 믿음’을 통해 소개된 유사한 사례가 있다. 개신교 신자인 부모가 ‘윌름Wilm 종양’에 걸린 9살짜리 딸 신애 양을 기도로 고친다며 의학적 치료를 거부한 채 

4년 동안이나 방치하여 결국 병을 악화시켰다는 것. 당시 화면에 비친 신애 양의 임신부처럼 부풀어 오른 배를 본 많은 사람들은 무지한 부모에 분노하였고, 신애 양을 구하기 위한 대대적인 운동을 벌였다. 신앙 치료만을 고집하던 부모가 결국에는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 수술에 동의, 신애 양은 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시기가 늦어 얼마 못 가 사망하고 말았다.

 

이런 사례들이 아직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특히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의학적 치료를 포기한 채 검증되지 않은 각종 대체의학이나 신앙 치료에만 전적으로 매달리는 경우가 흔히 있어 의료진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리고 불안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신자들 중에는 자신이 마음이 나약하고 믿음이 부족하여 그런 증상이 생겼다고 여겨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느끼며, 의학적 치료를 거부한 채 강박적으로 신앙생활에 몰두함으로써 이를 극복하려 노력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심지어 어떤 개신교 교역자들은 정신과 환자들 및 가족들에게 병원 치료는 오히려 해로우니 받지 말고 기도와 신앙생활만 열심히 하라고 권고를 한다고 한다. 

 

질병에 걸렸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하여야 할까? 기원전 180년경에 쓰였다고 알려진 구약성경 집회서의 저자는 그때 이미 이런 말을 하고 있다.

 

“네가 병들었을 때 주님께 기도하여라. 그분께서 너를 고쳐주시리라. 그다음에는 의사에게 맡겨라. 주님께서 그를 창조하셨다. 의사가 너를 떠나지 못하게 하여라. 그가 너에게 필요하다.”(집회 38,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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