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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0 13:10

사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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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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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신문, TV, 인터넷에 사이코패스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유영철, 강호순 같은 끔찍한 연쇄 살인범들이 사이코패스였다고 전하고 있으며, 최근에 발생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범인들인 17세, 18세의 젊은 두 여성도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사이코패스psychopath, 즉 정신병질자精神病質者는 망상, 환각, 기괴한 언행, 극도의 감정 변화 같은 눈에 띄는 정신병 증상은 없지만 성격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자주 되풀이하여 각종 사회 규범이나 법을 어기는 행동을 하는 이상 성격자를 가리킨다.

 

사이코패스의 공식 병명은 반사회적反社會的 인격장애人格障碍로 이 환자들은 어려서부터 감정이 미숙하고, 아무에게도 공감하지 못하며, 책임감이 없고, 판단력이 약하고, 각종 사회 규율을 어기고, 사기 폭행 등의 범법을 저지르며, 경험을 통하여 배우지 못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들은 흔히 허우대가 멀끔하고 말을 청산유수처럼 잘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안심하고 믿고 접근했다가 큰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아직까지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대한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다. 다만 나이 40이 넘으면 증상이 다소 좋아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따라서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자기 행동을 조절하는 정신 기능이나 장치가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양심, 도덕심, 윤리, 또는 초자아超自我로 표현되는 행동 조절 기능에 장애가 있는 것이다. 이런 장애의 원인으로 유전설과 뇌 이상설이 있지만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은 환경적인 설명이다. 어려서 옳고 그름,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것, 즉 부모, 특히 아버지로부터의 훈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건전한 부모나 그 대리자를 동일화함으로써, 즉 본받으면서 양심이나 도덕심을 키우고 행동 규범을 익히게 되는데, 부모의 죽음, 가정의 파탄 등으로 동일화 대상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부모가 부실하여 건전한 대상이 되어주지 못하면 후에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자녀들의 훈육보다 ‘기 살려주기’에 더 관심을 쏟는 요즘의 우리 사회 풍조가 반사회적 인격을 양산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아울러 갈수록 소홀히 되고 있는 자녀들의 신앙교육과 점점 더 힘을 잃어가고 있는 듯한 아버지들의 역할 재고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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