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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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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8일 수요일반알현을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1만 3천여 명의 신자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을 보면 ‘슬퍼진다.’면서 미사는 쇼가 아니라 현존하는 그리스도의 진정한 사랑을 만나는 아름다운 시간이자 변모의 시간으로 미사 중에는 마음을 담아 주님께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우리는 미사 중에 ‘마음을 드높이 주님께 올립니다.’라고 하지 ‘스마트폰을 들어 사진을 찍습니다.’라고 하지 않는다면서 미사 중에 사진을 찍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다.

 

교황은 2014년 청년들에게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귀중한 시간을 너무 낭비하지 말라고 조언을 한 적이 있으며, 2015년에는 특히 밥상머리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이 가족들이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는 소중한 시간을 빼앗아간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지난 2월 로마대학 연설에서도 스마트폰이 사람 사이의 직접 대화를 차단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직접 대화의 부재가 결국 싸움과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교황은 스마트폰 사용에 전혀 미숙한 분이 아니다. 오히려 교황은 영어 트위터 계정에만 1,400만여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고, 종종 열광적인 순례자들과 기꺼이 셀카 사진을 찍는 등 스마트폰을 소통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 여인이 내민 스마트폰 속의 아기에게 원거리 축복을 해주는 이색적인 광경이 세계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교황은 단지 스마트폰의 무분별한 사용과 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는 소위 IT 강국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스마트폰 부작용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중독이 된 많은 사람들은 스마트폰 없이는 허전하고 불안하여 한 시도 견디기 어려우며, 운전이나 보행 중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하고, 대면 대화가 점점 줄어들어 인간관계가 더욱 삭막해지고, 불면증 등 각종 정신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우리 현실에서 교황의 우려 섞인 권고 말씀을 우리 모두는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감정도 온기도 없는 한낱 기계가 우리 인간 사회의 기본이자 본 모습인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적인 교류와 대화를 통한 소통을 방해해서는 절대로 안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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