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저자 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2080.jpg

 

 

우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마태 6,24). 그러면 재물 없이 살 수 없는 우리 평신도들은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가. 재물이 하느님 섬김에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디딤돌이 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반드시 정당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재물 쌓기에 지나치게 올인하여 몸과 마음이 지치고 피폐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물질적 욕구를 가급적 줄이고, 재물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거나 재물의 포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재물에 대한 지나친 소유욕과 재물로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는 욕구에서 벗어나야 한다. 즉, 재물이 결코 우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음, 모아진 재물은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들여야 한다. 재물의 진정한 주인은 하느님이시고 자신은 관리인임을 명심하고 재물을 주인이신 하느님의 뜻대로 잘 관리하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다가 하느님께서 요구하시면 언제든지 기꺼이 되돌려드리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재물을 사용할 때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뜻인 나눔과 자선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하느님의 큰 은총으로 많은 재물을 갖게 된 사람은 솔선수범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으로 재물을 상당 부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재물을 자신을 위하여 사용할 때는 지나친 소비를 억제하면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이들을 위해 소비를 줄이는 일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다.

 

요컨대, 중요한 것은 재물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재물에 대한 마음가짐과 사용하는 방법이다. 즉, 재물이 아무리 많더라도 그것을 자기 것으로 하지 않고 하느님의 것으로 여기며 하느님 뜻에 따라 사용한다면 그는 물질적으로 가난한 사람인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마음의 가난’, 즉 겸손하게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하느님으로 채우고 산다면 그것이 바로 복음적 가난, 즉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참 행복’(마태 5,3)의 길인 것이다.

 

자선 주일을 맞아, 나도 부자 청년처럼(마태 19,22) 재물을 나누기 싫어 하느님을 떠나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예수님의 형제들인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병들고 감옥에 갇혀있는 이들에게(마태 25,34-45) 지나치게 무관심한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1. 천상의 목소리 소프라노 임선혜

    유럽 고古음악 오페라의 프리마돈나 임선혜(42)가 2016년 여름 평창 대관령음악제에 참석, 베토벤의 <다장조 미사>와 바흐의 <만민이여 신을 찬양하라> 등을 노래하였다. 이를 취재한 기자는 그녀가 왜 ‘고음악의 디바(여신)’로 불리는지를 잘 보...
    Date2018.01.02 Views132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Read More
  2. 송구영신 피정

    몇 해 전부터 연말연시에 특별한 여행이나 모임 등의 이벤트를 만들지 않고 마산가톨릭교육관에서 주관하여 실시하는 송구영신 피정에 참여해오고 있다. 교통체증과 인파로 짜증 나고 피곤한 여행과 술과 음식에 몸과 마음이 지치는 떠들썩한 모임들이 주는 ...
    Date2017.12.26 Views128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Read More
  3. 베들레헴의 목자들

    지금으로부터 약 2000여 년 전, 별빛이 유난히 밝고 아름답게 빛나는 밤. 지금은 ‘목자들의 들판Shepherd’s Field’이라고 불리는 베들레헴 근교의 한 벌판. 양치기 목자 몇 명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옹기종기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낮...
    Date2017.12.19 Views60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Read More
  4. 재물로 하느님 섬기기

    우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마태 6,24). 그러면 재물 없이 살 수 없는 우리 평신도들은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가. 재물이 하느님 섬김에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디딤돌이 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반드시 정당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아...
    Date2017.12.12 Views57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Read More
  5. 프란치스코 교황과 스마트폰

    지난 11월 8일 수요일반알현을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1만 3천여 명의 신자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을 보면 ‘슬퍼진다.’면서 미사는 쇼가 아니라 현존하는 그리스도의 진정한 ...
    Date2017.12.05 Views110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Read More
  6. 기다림의 여인 마리아

    마리아는 기다림의 여인이었다. 우선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가 알려 준 성령에 의한 처녀 잉태를 기쁨과 설렘 속에서 믿고 기다렸다. 그리고 마리아는 약혼자 요셉이 자신의 성령 잉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를 기다렸다. 친척 언니 엘리사벳을 만나러 150km...
    Date2017.11.28 Views86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Read More
  7. 무의미한 연명치료

    보건복지부는 내년 2월 ‘연명의료 결정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 10월 2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법에는 임종 과정에 있는, 즉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의사와 전문가로부터 의학적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일시적 생명 ...
    Date2017.11.21 Views120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