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저자 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2080.jpg

 

유럽 고古음악 오페라의 프리마돈나 임선혜(42)가 2016년 여름 평창 대관령음악제에 참석, 베토벤의 <다장조 미사>와 바흐의 <만민이여 신을 찬양하라> 등을 노래하였다. 이를 취재한 기자는 그녀가 왜 ‘고음악의 디바(여신)’로 불리는지를 잘 보여주었다며 ‘수면을 스치는 물수제비 같은 음색’ ‘바흐 칸타타’ 등 고음악 진수 선사’ ‘눈물로 깊은 슬픔 표현’ 등의 용어로 그녀를 극찬하였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이란 TV 프로는 그동안 임선혜를 잘 모르고 있었던 사람들에게도 그녀를 각인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여기서 임선혜는 친근하면서도 아름다운 외모에 풍부한 감정 표현과 맑고 높고 경쾌한 고음 처리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며 ‘레전드 급’이란 평가를 받았다. 사람들은 그녀의 노래에서 전율을 느끼고 위로와 감동을 받았으며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녀의 노래가 이토록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감동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음악적 재능과 성격, 부단한 노력, 아름다운 외모 등이 밑받침이 되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녀의 신심이 아닐까 싶다. 강원도 철원 태생인 임선혜 아녜스는 어려서부터 성가대 활동을 하는 어머니 박 체칠리아를 따라 성당엘 열심히 다녔다. 대학입시에 바쁜 고3 때도 주일미사를 거르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재능이 뛰어났던 그녀는 전문적인 레슨을 받지 않고도 고교시절 전국 대회에서 1등을 하고 서울대 음대에 무난히 합격을 한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 정부 장학금으로 독일 국립음대에 유학하던 그녀는 23세 때 고음악계의 거장들에게 발탁되어 일약 고음악계의 신데렐라가 된다. 고음악은 헨델, 바흐, 베토벤, 비발디 등 거장들 시대의 음악을 일컫는 말로 대부분 그리스도교 영성을 바탕으로 한다. 신심 깊은 임선혜를 고음악에로 인도해주신 분은 틀림없이 성령이었을 것이다.

 

2009년부터 매년 각 성당과 소외된 곳을 찾아 ‘희망나눔콘서트’도 열고 있는 그녀는 어느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지금은 제가 클래식의 본 고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저는 이 모든 것이 주님께서 거저 주신 것이라 생각해요. 지금이라도 당신께서 다른 용도로 저를 쓰시고자 하신다면, 저는 미련 없이 당장 무대에서 내려올 거예요. 원래 공짜로 받은 것이니 주신 분 뜻대로 따라야죠.” 이 맑고 깨끗한 새해 첫 주일 아침 임선혜 아녜스 자매의 종달새 같은 천상의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진다.


  1. NEW

    우울증의 시대

    우울증을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한다. 우울증이 감기처럼 흔하다는 뜻일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인구의 70% 이상은 지난 1년 동안 가벼운 우울증을 앓았다는 조사가 있다. 그리고 인구의 약 3%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심한 우울증을 앓고 ...
    Date2018.01.16 Views11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Read More
  2. 한 아이돌 가수의 죽음

    지난 2017년 12월 18일 소위 ‘아이돌 가수’ 중 한 명인 샤이니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27세. 많은 사람들은 해외에까지 널리 알려진 실력 있는 한 젊은 가수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애도했다. 언론에서도 이를 크게 보...
    Date2018.01.09 Views95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Read More
  3. 천상의 목소리 소프라노 임선혜

    유럽 고古음악 오페라의 프리마돈나 임선혜(42)가 2016년 여름 평창 대관령음악제에 참석, 베토벤의 <다장조 미사>와 바흐의 <만민이여 신을 찬양하라> 등을 노래하였다. 이를 취재한 기자는 그녀가 왜 ‘고음악의 디바(여신)’로 불리는지를 잘 보...
    Date2018.01.02 Views93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Read More
  4. 송구영신 피정

    몇 해 전부터 연말연시에 특별한 여행이나 모임 등의 이벤트를 만들지 않고 마산가톨릭교육관에서 주관하여 실시하는 송구영신 피정에 참여해오고 있다. 교통체증과 인파로 짜증 나고 피곤한 여행과 술과 음식에 몸과 마음이 지치는 떠들썩한 모임들이 주는 ...
    Date2017.12.26 Views114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Read More
  5. 베들레헴의 목자들

    지금으로부터 약 2000여 년 전, 별빛이 유난히 밝고 아름답게 빛나는 밤. 지금은 ‘목자들의 들판Shepherd’s Field’이라고 불리는 베들레헴 근교의 한 벌판. 양치기 목자 몇 명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옹기종기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낮...
    Date2017.12.19 Views43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Read More
  6. 재물로 하느님 섬기기

    우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마태 6,24). 그러면 재물 없이 살 수 없는 우리 평신도들은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가. 재물이 하느님 섬김에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디딤돌이 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반드시 정당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아...
    Date2017.12.12 Views40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Read More
  7. 프란치스코 교황과 스마트폰

    지난 11월 8일 수요일반알현을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1만 3천여 명의 신자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을 보면 ‘슬퍼진다.’면서 미사는 쇼가 아니라 현존하는 그리스도의 진정한 ...
    Date2017.12.05 Views99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