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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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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미사를 드리고 우리 지역 새터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처음으로 ‘통일기원 새터민 합동 망향제’를 한다 하여 다녀왔다. 이 행사는 마을 이장이 제안하고 부녀회에서 떡국 등 음식을 장만하였다고 한다. 우리 새터민들은 북쪽식 ‘두부밥’을 준비해 맛을 보여 주었는데 모양은 유부초밥과 비슷하나 양념이 독특하면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였다. 제문을 읽은 새터민은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 또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가족과 만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여 참석한 사람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올해 프란치스코 교종의 평화의 날 담화문은 “이민자와 난민 : 평화를 찾아 나선 사람들”이라는 제목인데 간단히 요약하면 “그들은 평화를 찾기 위해 기꺼이 길고 위험한 여행에 목숨을 걸고, 고난과 역경을 견디며, 그들의 목적에서 멀어지게 하는 장애물을 만납니다. 우리는 다른 이들이 겪는 고통에 우리의 마음을 여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다시 안전한 집에서 평화롭게 살기 위해 많은 것이 우선 해결돼야 합니다. 타인을 환대하는 것은 구체적인 헌신, 도움과 친선의 네트워크, 신중함과 공감, 그리고 언제나 부족한 자원은 말할 것도 없고, 현존하는 많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새롭고 복잡한 상황에 대한 책임 있는 관리를 요구합니다.” 또한 교종께서는 올 새해 바티칸 주재 외교 사절단과의 면담 자리에서 “전 세계를 위한 평화로운 미래를 확보하면서 현재의 분쟁들을 극복할 새 길을 찾기 위해 한반도에서의 대화를 지향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하셨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한반도에 곧 핵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정전 협정 체제 안에 있는 우리는 늘 군사적 위기감에 놓여있어)에 불안해했지만 평창 올림픽을 눈앞에 둔 지금은 금방이라도 통일이 될 듯한 화해의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남북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로 공동 입장, 경의선 육로를 이용한 이동 등 지금 이대로의 분위기라면 통일이 솜처럼 가볍게 올 수도 있을 것 같은 착각(?) 내지는 희망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모처럼 한반도에 불어온 훈풍이 세계 곳곳 평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 

 

 

 

※ 이번 주부터 가톨릭 칼럼은 김현주 율리아나 님과 손진욱 요셉 님의 글이 격주로 기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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